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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몸담았던 조직에서 나온 퇴직자 중에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이들을 다 교육시키지도, 노후를 충분히 준비해놓지도 못했는데 자신을 불러주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아마 사람들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권태야말로 절망에 이르는 병이다. 그것은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다.
2019-01-07
대부분의 신중년들은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연말연시에 많은 친목모임 때문에 시간을 할애한다. 그런 모임에서는 앞으로의 삶에 대한 대화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중년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생각의 문을 열어준다.
2019-01-07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의 성적이다. 2003년 초연 이후 15년간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이 연극은 중학교 국어 교과서(미래엔, 챈재교육, 금성출판사)에 수록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매섭게 추운 저녁에 극장을 찾은 날, 그 명성답게 객석은 만원이다.
2019-01-02
50+세대가 되었다고 미리 겁먹지 말자.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처럼 60+ 혹은 70+가 되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날을 위해 여전히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볼 일이다. 오늘도 나는 기대에 찬 마음으로 문 밖 세상을 바라본다. 아직 오지 않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기대하며.
2019-01-02
곳곳에서는 연말정산과 마무리 파티에 12월이 부산스럽다. 오늘도 ‘50+컨설턴트 전체모임’ 취재차 공덕동 언덕을 오른다. 생각해보니 앙코르커리어특강, 피티데이, 50더하기 포럼, 커뮤니티모임, 이음축제, 인생학교,.... 이런 저런 이유로 50+ 중부캠퍼스를 자주 드나들었다. 아직 젊은 시니어인데도 언덕길이 살짝 힘에 부친다. 세월은 몸이 먼저 안다더니, 공덕동 언덕을 운동 삼아 오르락 거리다보니 어느덧 2018년 말이다.
2019-01-02
새해가 되면 환갑이다. 올 한 해 가장 많이 품고 다닌 말이 ‘남은 날을 무엇을 하며 살지?’였다. 1막은 이미 지나왔고 남은 날은 많고, 연극이 끝나버린 객석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어쩐지 내내 쫄보 느낌을 떨 칠 수가 없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증상이 비슷한 환자? 동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몇 마디 건네니 딱! 내 이야기를 그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 하루 이틀 만나서 생각을 나누다가 동병상련의 긴 이야기를 하고자 2주전에는 1박 2일로 2018 하반기 워크샵을 다녀왔다.
2019-01-02
“시시한 인생은 없다. 모든 이의 삶의 이야기가 인생이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다.” 어느 정도 세월을 살다 보니 딱히 이런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과 생각을 한 올 한 올 풀어놓는 당신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경계와 불안의 염려는 이슬처럼 사라집니다. 나지막이 들려오는 당신의 속내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으로 메아리칩니다.
2019-01-02
살다보니 나름 나만의 기준이 생겼다. 은퇴준비로 10년 전 한참 준비할 때 시험에 2번 떨어지면 더 이상 시도하지 안한다는 기준을 만들었다. 열정을 쏟았지만 결국 안되는 것은 그 분야에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 그 열정을 다른 분야에 쏟으라는 암시인 것 같았다. 5년 전부터는 공부하려고 굳게 마음먹고 책을 펴면 1시간 이상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또 하나의 핑계거리’ 가 생겼다.
2019-01-02
신후식 어르신은 천리마 택배의 '야전 사령관'이다. 아니 그런 계급적인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어르신은 천리마 택배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수평적 통로이다.
2019-01-02
김일방씨는 신문사 기자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을 했다. 그동안 밤낮 없이 취재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은퇴 이후의 시간은 오로지 아내만을 위해 쓰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우선 여행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