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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미싱을 돌렸다고 말했다. 엄마와 할머니의 심장 소리에 맞춰 미싱은 잘도 돌아갔고, 도희의 심장도 함께 박자를 맞췄을 것이다. 20대 중반이 된 지금 도희는 엄마 옆에 바짝 붙어 앉아 함께 미싱 페달을 밟는다. 할머니 대에서부터 시작한 수예점 가업은 50년이 돼간다. 가업을 잇는 것만으로 계승할 수 있을까?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다. 특별한 계승 유전자를 바탕으로 가업을 이어받았다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2018-07-27
1981년. 어렵게 마련한 임대료를 손에 쥐고 며칠 영동(지금의 강남)을 헤맨 김옥란(80) 씨의 마음은 다급했다.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 같았다. “한 달만 참으면 평생 먹고산다”고 호언장담하던 점쟁이 말도 큰 위안이 되진 못했다. 몫이 좋은 가게 터는 가진 돈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복덕방에서 추천해준 곳은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몇 년의 고생과 실패로 날이 선 직감은 ‘이만하면 됐다’고 말하고 있었다. 지금은 강남 빌딩숲 속 명물이 된 교보타워사거리 ‘원주추어탕’의 시작이었다.
2018-07-27
7월 4일,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수빈 서대문50플러스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립과정과 시설, 프로그램 소개 등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2018-07-27
어떻게 세대 갈등을 줄이고 세대간 소통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서로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먼저다.당장은 무심코 내뱉는말투하나부터 바꿔가는 것이세대 간 화합의 시작이 아닐까?필자는 젊은 세대와 일하고소통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닫게 하는 기성세대의 대표적인 몇 가지 언어습관을 찾았다.후배나자녀들과 소통 장면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언어습관을 되짚어보자.
2018-07-27
충북 영동 심천면. 물이 깊다[深川] 하여 이름 붙은 이곳에 뿌리 깊은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수령 150년이 넘는다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위 나란히 자리 잡은 두 개의 새 둥지. 살랑이는 봄바람을 타고 은은히 퍼지는 술 익는 내음. 이 고즈넉한 풍경과 꼭 닮은 ‘시나브로 와이너리’ 소믈리에 가족을 만나봤다.
2018-07-26
이제 우리는 ‘대전’ 하면 바로 ‘빵집’ 성심당을 떠올린다. 그만큼 대전을 대표하게 된 아이콘 성심당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도 유명하다. 성심당의 고집은 기업정신이기도 하다. 그것은 나눔과 환원을 통한 가족 같은 공동체의 선을 향한 고집에도 적용된다. 아들은 빵을 굽고 딸은 요리를 하며 아내는 홍보를 맡는 등 온 가족이 빚는 성심당의 아름다운 가치와 그 원동력, 聖心堂 가족의 세상을 향한 희망의 얘기를 임영진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2018-07-26
2011년, 신현림(申鉉林·57) 시인은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2편을 엮었다. 저마다 인생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을 이 세상 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녀 역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앞날이 캄캄하게 여겨졌던 어린 시절, 지혜를 갈망하며 시를 읽었다. 삶의 경구로 삼을 시구를 모으며 나약한 정신을 탄탄히 다졌고, 긍정적인 시의 리듬은 자연스레 그녀의 몸과 마음에 깃들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늙어도 늙지 않고, 절망스러울 때도 절망하지 않는다”
2018-07-26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만 동동 구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문을 두드려주셔요. 이번 호에는 시인 홍일선 님이 1970년대 대표 작가 송영(1940~2016) 선생님께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편집자 주>
2018-07-26
김일태(63) 화백에게 금화의 선두주자라는 말을 쓰니 바로 지적이 날아온다. “금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세계에 없습니다.” 유일무이. 특유의 단호한 목소리 톤에서 자신의 업에 대한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김 화백이 예술가로서의 높은 긍지가 느껴지는 이 문답 너머에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사치 갤러리에서 단독 전시를 하고 교황청 집무실에 그의 금화가 걸렸다. 또 아시아태평양브랜드재단의 10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력이 화려한 그의 작품 세계가 궁금했다.
2018-07-26
적당한 때가 오면 시골에 들어가 살겠다는 포부. 귀촌으로 인생 가을을 회춘의 계절로 누리겠노라는 열망. 그는 포부와 열망 자체가 믿을 만한 길잡이인 걸 알아차리고 귀촌을 단행했다. 미련도 불안도 없이 사표를 던졌다. 마치 담 밖에서 부르는 연인의 음성에 이끌려 집을 나서는 사람처럼 스윽 도시를 벗어났다.
2018-07-26
햇살과 대지가 달아오르는 여름은 뜨거운 사랑을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사랑은 젊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입니다. 모모의 말처럼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요.
2018-07-25
다우리이엔씨협동조합(Dauri E&C Cooperative)은 '다 함께 하는 economic education and consulting 협동조합'으로 풀어쓸 수 있는데요. 금융권 은퇴자 15명이 2014년 4월, 중구청에 조합설립 등록을 했습니다. 사회공헌활동 차원의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소외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서민재무 상담을 하며, 50+세대 일자리 창출도 꾀한다는 목적과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2018-07-25
50+세대가 제2의 인생을 보내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최상의 경지, 보람, 의미라면 문화생활을 공부하고 즐기는 나날이 아닐까. 직장 생활을 틈틈이 오페라를 감상하고 공부했던 한형철 선생님이 이런 이상적인 인생 후반을 보내고 계시다.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청바지 입은 오페라 해설' 강좌를 열어, 22년 공부하고 감상한 오페라 세계를 같은 세대와 나누고 있으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오페라를 50+세대에게 쉽게 널리 알리고 있는 한형철 강사님을 인터뷰했다.
2018-07-24
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마을의 다양한 유·무형 자연과 스토리를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한 종로 전문 기록가 30명을 전문교육을 통해 양성한 후, 50+세대만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공헌 활동을 하는 50+전문사회공헌단을 조직했다. 50+전문사회공헌단은 사람팀, 추억팀, 상점팀, 골목팀, 역사팀의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