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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을빛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인생소풍이 끝나는 건가? 2014년 12월. 나는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고 일했던 H회사에서 정년 졸업했습니다. 그나마 1년이나 연장되어 좀 더 일하다 나오게 된 것이 어느정도 위안은 되었습니다. 사실은 회사에서 기술직 인원을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연장되었던 거지만……. 그래도 나이 50대 중반에 입사한 그 회사에서 정년까지 마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겼고, 평생 엔지니어로 일해 온 것 에 나름대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나는 30년 이상 화학플랜트 관련 일을 전문으로 해온 엔지니어입니다. 그런데
2017-06-26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할 때 쯤, 그들은 낯설은 입학식을 했더랬습니다. 1번 강영숙부터 57번 허은희까지 자기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에서 더할 것은 무엇이며 뺄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조금은 상기된 표정과 쑥스러운 말투, 그러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묻어있었습니다.
2017-06-23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나는 퇴직이후 하릴없이 지내다 우연히 만나게 되었지만, 나에게 가장 큰 에너지를 솟아나게 하는 곳입니다. 우연이라고 말하였지만 사실은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하였습니다. 시중에 보면 제2의 삶, 이모작 지원이나 은퇴연구소 등 갖가지 이름을 붙여 퇴직 이후의 삶을 지원하겠다고 요란스럽지만, 막상 상업적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동안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2017-06-21
두 아이 키우는 전업주부로서 10년, 공립학교 영어교사로서 16년을 보내고 50을 맞았을 때 나는 내 지난 인생을 아파하며 반성해야 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민주화운동에 동참했고, 전업주부 때는 두 아이 씻기고 먹이고 열심히 보살폈고, 선생이 되어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가르칠까 고민하며 공부했었습니다. 열심히 산다고 애쓰며 살았던 것입니다. 50이 된 어느 날이었습니다.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를 강타했습니다. ‘아! 내가 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경쟁에서 이기 라는 것뿐이구나. 경쟁을 부추기는 교사. 경쟁에
2017-06-15
저는 대기업(LG)에서 30년간 근무하다가 2009년 말에 퇴직했습니다. 벌써 7년이 다 되어갑니다. 퇴직은 누구에게나 큰 아픔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아픔을 견디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직장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책도 읽고, 건강도 관리할 겸 운동도 시작하고, 새로 시작한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제법 절제된 생활로 나름대로 퇴직 후의 여유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구속 받는 것이 없다보니 금방 나태해져 버렸고 어느 순간 저는 할 일이 없어서
2017-06-09
인생 1막은 나보다 가족을 우선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과 의무로 살았다면, 인생 2막은 ~엄마, ~아빠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이름 세글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스로 살피며 '진짜 내 삶'을 설계하시길 권합니다.
2017-05-23
“헤르만 헤세는 일생 정원을 가꾸면서 살았다. 그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삶 속에서도 당시의 문학 흐름과 다른 자기만의 세계를 발표할 수 있었던 힘은, 모두 ‘정원’에서 이루어졌다고 고백한다. 그에게 정원 일은 혼란과 고통에 찬 시대에 영혼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작업복 차림으로 밭과 화단을 가꾸고, 돌길을 깔고, 거친 포도원을 일구는 그의 일상을 살필 수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성장기를 왜 자연에서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인생의 성숙기가 오면 누구나 자연을 찾아가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2017-05-23
인생 후반기 앙코르 커리어, ‘우리동네 맥가이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서울지역 만 50세 이상 67세 이하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50+세대의 새로운 일자리모델입니다. 50+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주거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실태점검, 집수리, 사후관리 등 생활공간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사회공헌 일자리
2017-05-23
요즘은 여명도 없는 속에서 출근 준비가 시작됩니다.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내의 배웅 속에 집을 나서고, 6시 45쯤에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이름은 에버영코리아. 네이버에 올라오는 게시글과 댓글을 검수하는 일을 합니다. 전사적으로 500명의 시니어가 일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모든 일을 시니어가 합니다. 작년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서 지난 9월 1일로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근무환경은 깨끗함 그 자체입니다.
2017-05-22
시니어를 위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시빅 벤처스(Civic Ventures)’의 설립자, 마크 프리드먼이 쓴 책 《앙코르》에는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라는 개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크 프리드먼은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앙코르 커리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생후반전은 본 무대보다 길고 빛나진 않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줄 앙코르 무대와 같다는 것입니다.
2017-05-17
꿈꾸는 자장면, 행복을 담아내다... 지난 5월 13일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는 ‘2017 빤짝놀이터’가 열렸습니다. 서울혁신파크 ‘2017 빤짝놀이터’는 일 년에 단 하루 동안 ‘빤짝’ 열렸다가 사라지는 놀이터라는 의미와 ‘빤짝’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실험의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꿈꾸는 어린이들의 빤짝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팝업 놀이터’, ‘바람난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목받았습니다.
2017-05-15
아니,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니? 나이 든 부부에게 불 지를 일이 있나? 필자가 강의를 하다가 불쑥 “나이 들수록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대다수 청중은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 나면 “아하, 그렇구나!”라고 하면서 무릎을 친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배우자 둘 중 하나는 남편 또는 아내를 뜻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뭔가를 배우자는 ‘배우자’이기 때문이다.
2017-05-02
요즘 방송이나 책을 보면 ‘단순하게 살기’, ‘가볍게 살기’에 대한 내용을 자주 보게 된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예전에는 정리정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면 최근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살다 보니 이것저것 사게 되고 어느새 방안 가득 쌓여 있는 불필요한 물건이 자꾸 눈에 띈다. 어느 날은 복잡한 환경 속에서 너무 많은 물건과 함께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삶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2016-12-14
기온이 뚝 떨어지면, 밖에서 노닐고 싶은 의욕도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맹추위가 기승을 려부도 따뜻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 한겨울에 만나는 열대우림과 사막, 신비로운 생물이 가득한 국립생태원에서라면가 능하다.
2016-12-14
스위스 중부의 호수 도시, 루체른. 로이스 강에는 14세기의 목조다리 카펠 교가 긴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강변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밤이 되면 호수 물길 따라 흔들리는 야경이 더 멋지다. 스위스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소문난 곳. 1897년 여름, 이곳을 찾은 마크 트웨인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격찬했다.
201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