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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면 가장 먼저 전라도 광주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에게는 그곳의 지명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역사로도, 문화로도, 여행지로도 그렇다.

 

하지만 서울과 1시간 거리의 경기도 광주에도 그만큼의 멋진 풍경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겨울 스키장으로 유명한 곤지암 부근이 그렇다. 가을까지만 오픈하는 화담숲의 다채로운 색을 감상하고 자연이 주는 오롯한 휴식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충청북도 진천에는 오랜 시간 흐르는 물 위에서 견뎌온 진귀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꽤 멋진 여행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일. 그것이 이번 여행의 또 다른 혜택일지도 모르겠다.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가을,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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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가을에 흠뻑 젖은 채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이 정답이 되어줄 것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숲. 화담숲은 곤지암 근처에 있다. 4,3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며, 숲으로 입구까지 이어지는 단풍의 색이 참 곱고 아름답다. 화담숲은 느긋하게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원앙연못과 한옥 건물의 카페를 지나면 하부 모노레인 승강장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도 좋지만 길이 완만하고 평탄하여 걸어가도 힘들지 않다.

 

쉬엄쉬엄 걷다 보면 색색으로 바뀌는 화담숲의 풍경에 취해 어느새 상부 승강장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다. 숲속산책길 3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인지라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스쳐 가는 것도 좋겠다. 그게 어렵다면 숲 산책코스로 올라 테마원 코스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에 팻말이 잘 배치되어 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숲 이름처럼, 가을 숲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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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견딘 돌다리, 진천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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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로 진천의 명물이다. 얕은 개울 위에 평평하게 쌓아 올려 다리를 만든 돌들은 모두 자연석이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얹어서 만든 것인데, 고려 초인 1932년에 축조하였다. 시간만 어림잡아 계산해도 천 년이 넘는다. 농다리는 현재 지방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보호 중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다리를 건너가고 건너올 수 있다. 단단하게 지탱하고 선 28칸의 교각은 감히 그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해보인다. 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도 흐트러짐없이 남아있는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농다리가 있는 장소는 귀한 유적지이기도 하지만 시민 누구라도 와서 쉬다가 갈 수 있도록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농다리를 스쳐지나가는 잔잔한 물소리가 한없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곳이다.

 

 

한국 종의 아름다운 비밀, 진천 종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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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1504-12 진천종박물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천에만 있는 '종 박물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리와 모양을 가진 종을 전시해두었다. 특히 한국 종만의 역사와 문화, 제작과정과 비밀 등도 알 수 있어 특별하다. 한국 종은 세계적으로도 외향의 멋과 소리의 아름다움을 인정받는다. '영혼을 깨우는 소리', '세상을 밝히는 울림'으로 표현될 정도라고 하니, 그 울림의 깊이가 남다르다. 야외에는 두 개의 대형 종도 걸려있다. 사찰이나 유적지에 있던 것처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나 이 종을 시원하게 칠 수 있다는 사실. 망설임 없이 당목을 잡고 종을 울려보자. 널리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여행의 추억과 함께 오래 기억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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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교원 여행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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