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협력의 하나로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 시르켈이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 왜 생겼는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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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켈 회의 장면 

 

경력개발 지원 플랫폼 시르켈

2018, 샬럿 잽은 세대 간 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 시르켈을 만들었다. 20세부터 70세 이상의 전문가 커뮤니티를 연결하여 상호 경력개발 지원 및 멘토링을 한다. 가입하고 1달에 23,000(22달러)을 내면 경력개발에 매우 도움이 되는 필요한 사람과 연결해주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르켈은 일하는 데 기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50세 이상의 미국인들 중 절반 이상이 은퇴를 선택하기 전에 직장에서 밀려난다. 시르켈은 이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원하는 만큼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나이의 전문가들이 경력을 쌓고, 고용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평생의 우정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세대 간 일과 문화의 사명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평생 배우고 가르치고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다.

 

 

왜 만들었는가?

샬럿은 부모에게 일어난 일에서 시르켈 사업의 힌트를 얻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50세 경에 직장에서 밀려났다. 당시 샬럿은 언론사 바이스(Bice)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곳의 임원이 대부분 40세 미만이었다. 직장 생활이 얼마나 나이로 분리되어 있는지 목격했다. 주위에 그녀보다 열 살 또는 열다섯 살 이상 많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비슷한 연령대이어서 정말 필요한 때에 지도해 줄 사람이 없었다. 도움을 줄 나이 든 선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정 나이가 되면 비자발적으로 은퇴하거나 2차 직업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젊은 근로자들은 직업 멘토링을 원했고, 중장년 근로자는 직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 보고서를 찾고 있었다.

나이 차별이 직장에서 배제된 중장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원숙한 식견과 관점을 배울 기회를 빼앗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샬럿은 말한다. 그래서 뉴욕 브루클린에 시르켈을 설립했다. 스웨덴어 Cirkel은 영어 Circle에 해당하며, 아름다움과 문제 해결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행사부터 뜨거운 반응
시르켈은 지난 한 해 동안 4개의 행사를 개최했는데, 행사마다 80~100명이 참석했다. 20186월 뉴욕에서 첫 시르켈 행사를 열었다. 첫 번째 행사는 책과 잡지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포함하여, 변화하는 출판 산업을 탐구하는 것이었다. 행사는 대단한 성공이었다, 메레디스 파운드리의 편집국장인 다이앤 디 코스탄조가 출판 산업과 그 변화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세대가 다른 참석자들과 대화에 몰입한 나머지, 행사 시간이 끝났다고 이야기해주어야 자리를 일어설 정도인 것을 보고, 시르켈의 사업성이 있다는 것을 샬럿은 감지했다.

 

"많은 참여자가 다른 세대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행사 후에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마다 왜 시르켈이 중요한지 상기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파티와 문화 행사는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항상 느껴왔습니다.”라고 샬럿은 말한다."

 

다른 아이디어,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함께 한잔하면서 대화하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중장년 세대와 젊은 세대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서로 돕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행사는 뉴욕에서 이루어졌지만, 샌프란시스코 여성 전용 공연장에서 개최된 행사도 표가 매진될 정도로 성황이었다. 중장년층과 젊은 여성들은 세대 간의 경험을 비교하면서 이야기했다. 올해 말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으로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샬럿의 목표는 명확하다. "젊은이들의 인식을 바꾸어 나이 든 사람들의 경험이 배움과 성장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고 싶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시니어들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워 계속 일하며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시르켈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는 모바일로 50대 이상의 전문가를 위한 원격 작업 기회에 대한 비대면 토론을 시기적절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비대면 행사가 활성화된 덕분에 미국 이외의 15개국으로 확대되었다.

 

출처: Next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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