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파이퍼 씨는 앙코르 펠로우(Encore Fellow)로 비영리 단체 「퓨처스 앤 옵션(Futures and Options)」에 합류했다. 9개월간의 앙코르 펠로우 활동이 끝난 2021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다. 현재 재무 및 관리 이사로 근무하며, 수십 년 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해 온 그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은퇴 후 비영리 단체에서 근무하며, 인생 2막을 보람 있게 사는 데이비드 파이퍼 씨의 사례를 소개한다.
「Futures and Options」에 근무 중인 데이비드 파이퍼(David Pfeifer)
근무 경위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현역에서 물러나는 은퇴자를 비영리 단체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경영 인재로 근무할 수 있게 연결해준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은퇴자들은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인턴과 유사한 펠로우(Fellow)라는 일의 방식은 정규직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직원으로 근무한다. 근무는 시간제 또는 풀타임으로, 기간은 6~12개월이며 급여를 받는다. 펠로우 기간이 종료되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그는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그 이후 비즈니스 투자자, COO, CFO 및 CEO로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전자 상거래, 디지털 이미징, 광고 및 카탈로그 인쇄 제작,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손익 관리 경험 외에도 전략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바 있는 경영 관리 전문가로 2020년 1월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펠로우 활동이 끝나자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퓨처스 앤 옵션」의 전무이사는 "우리는 그가 우리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기 때문에 채용했다. 영리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우리 단체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의 노력과 기여 덕분에 우리는 훨씬 더 잘 관리되고 성장하는 비영리 단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특히 그의 소통 능력, 존경심, 진실성, 유머 감각이 높이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일이든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을 시작하면 바로 끝내버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용된 이후의 활동
「퓨처스 앤 옵션」은 뉴욕시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경력개발과 유급 인턴십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커리어 준비 교육을 제공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실무 경험을 쌓게 한다. 아울러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및 선발 과정에 대해 지도도 병행한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뉴욕시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전문 경력을 쌓아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한다.
그는 「퓨처스 앤 옵션」에서 3명의 팀원과 함께 운영 매니저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재무 및 관리 이사로 근무한다. 자신의 경험과 기술이 단체에 도움이 될 거라곤 생각했지만, 자신이 오히려 그곳에서 많이 배울지는 몰랐었다.
그가 맡은 부서는 이 단체의 모든 직원을 지원한다. 매년 수백 명의 인턴을 고용하여 지원하고, 직원들의 인사 문제를 관리한다. 단체가 하는 일에 대해 계산서를 발행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에 재무 보고와 분석을 제공한다.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복사기 용지가 있는지,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 등 매우 광범위한 일이다.
그리하여 기부자, 사업 파트너, 인턴 학생 등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운영상 문제가 없도록 한다. “우린 학생 인턴 회사야 그게 바로 흥미로운 점이지. 특히 코로나 대유행 기간 직업 관련 준비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많은 기업이 인턴들을 위하여 원격 근무를 할 수 있게 하였다.”라고 말했다.
"「퓨처스 앤 옵션」은 종전에 근무하였던 영리 기업과 비교해 다양성이 많아 좋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다. 내가 가르쳐줄 게 있다면 좋다. 없더라도 그들이 경력을 쌓는 동안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하는 일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
맺음말
이제 그는 설령 코로나 사태가 없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 "내가 하는 이 일이 자랑스럽다. 불우한 학생들을 돕는 건 정말 기분이 좋다. 특히 지금 사회정의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선 더욱 이런 일이 필요하다."
그는 여태껏 비영리 분야에서 한 번도 일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이유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하더라도, 이젠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한다. 다른 비영리 단체를 찾아 비슷한 역할을 찾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라며 펠로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출처: He’d never considered the nonprofit sector. Now he doesn’t want to leave. enco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