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
귀여울까 무서울까? 6살 신동
이제 6살 신동, 세상을 바꾸려 한다.
세상에 나온 지 6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아이는 성인 뇌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기능을 갖고 있다. 무슨 생각이 드는가? 이것이 2018년생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다.
신경세포의 다른 이름은 뉴런이다. 이 신경세포 1,000억 개와 100조 개의 시냅스로 인간의 뇌가 형성되어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기술 척도는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숫자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로 따지면 신경망 뉴런을 연결해주는 시냅스다.
GPT의 파라미터?
2018년에 공개된 GPT-1의 파라미터 수는 1억 1,700만 개였다. 2019년 11월에 공개된 GPT-2는 앞선 버전의 10배 수준인 15억 개. 이는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글쓰기로 책 한 페이지 분량을 단 10초 만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이라 한다. 이후 2022년 5월에 발표된 GPT-3의 파라미터는 1,750억 개다. GPT-1의 1천배, GPT-2의 100배 이상 크기다. 각종 언어 관련 문제 풀이, 랜덤 글짓기, 간단한 사칙연산, 주어진 문장에 따른 간단한 웹 코딩을 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그렇다면 2023년 3월 15일에 공개된 GPT-4는? 발표된 내용이 없어 추측만 난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살 신동 GPT-4는 기존에 지원한 텍스트와 코딩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을 이해하고 있다.
GPT-3의 파라미터는 1,750억 개는 인간 시냅스 100조 개의 1%다. AI의 진화! 어떨까?
GPT의 파라미터가 인간 시냅스의 5~10%가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그리고 얼마나 빨리 도달할까?
*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 머신러닝에서 모델이 스스로 내부에서 결정하는 변수 또는 가중치를 의미하며, 뉴런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시냅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 Open AI는 일론 머스크가 만든 비영리 연구재단
1% 차이?
인간과 인간이 아닌 침팬지와 원숭이, 고릴라 등과는 유전적으로 99% 일치한다. 단 1%의 차이가 인간을 침팬지와 다르게 보이게 한다.
물의 비등점(끓는점(boiling point)은 1기압에서 100°C이다. 기압이 달라지면 끓는점이 변화하지만 보통의 경우를 보자. 99°C에서는 기포가 발생하지 않는다. 1°C가 부족해서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GPT-3도 성인 뇌의 1% 기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를 기억한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Google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 5번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4번 이겼다.
사람이 1000년 넘게 걸린 100만 번의 대국을 알파고는 학습하는 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다.
검색시장 지각변동
국내 검색시장의 강자인 네이버 점유율이 55.2%다. 2022년에는 64.8%로 점유율이 9.6% 감소했다. 반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 Google 점유율은 26.8%에서 35.3%로 뛰었다. 점유율 격차가 38%였다가 19.9%로 줄어든 것. 웹사이트 분석업체 인터넷트렌드 자료다.
게다가 23년 5월에 Google AI 챗봇 ‘바드’를 출시했고, AI 챗봇을 결합해 단조롭던 검색 창을 초개인화, 대화형으로 바꾼 새 검색엔진을 구축 중이라 한다. 검색 시장이 바뀌고 있는 거다.
또 다른 변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현장이 가깝다.
웹소설 출판사에 따르면 표지 제작에 100만원 안팎, 이름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 200만~300만원이 필요하다. 제작 기간도 의뢰부터 완성까지 한 달이 소요된다. 웹소설 프리랜서들이 표지 제작 일감을 올리면 고객을 매칭해 주는 플렛폼 ‘크몽’에서 AI로 만든 웹소설 표지 가격은 1만원~5만원 선이며 작업 기간도 1~5일에 불과하다고 광고한다. 수요가 어디로 갈까!
‘인공지능 시대’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야 하겠다. 아무리 좋은 도구도 잘 알지 못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데 활용하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책을 한 권만 읽는 사람이다” 생뚱맞게 이 말이 떠 오른 건 왜일까!
감각 없는 놈
“사람의 마음은 신경전달물질이다.” Youtube에서 김창옥 강사가 한 말이다.
좀 더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해서 검색을 했다. Google과 Naver에서는 검색되지 않았다. 하지만 집 Desktop 컴퓨터에 깔아놓은 프롬프트 ‘ChatGPT for Google’은 답을 내놓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신경전달물질이 아닙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들 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마음은 인간의 정서, 생각, 인식, 의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신경전달물질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영역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은 마음의 일부 요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마음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마음은 인간의 경험과 인지의 결과물로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요인들과 상호작용하며 형성되는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감정 없는 놈........!
시민기자단 김인수 기자(kis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