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경제교육과 독립 및 노후생활
자녀의 경제교육은 어느 교육보다 중요하다.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먹고 살기 바빠서 경제교육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라도 힘든 세상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50+들의 공통적인 재무문제는 자녀의 사교육비와 결혼자금 등에 대한 부담이다. 과도한 부담은 향후 대학 학자금과 노후자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제법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자녀 교육, 결혼비용 과다지출, 사업자금 지원 등으로 인해 노후에 크게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중요할 수 있는 대학학자금 마련과 부모의 노후자금의 필요성 등에 대해 자녀들과의 솔직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사교육과정에 대한 자녀들의 선택과 집중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녀가 취업 후 함께 살고 있다면 일정부분 생활비를 부담하게 하여야 한다. 주위나 지인들 중에서 생활비를 받지 않고 있다는 분들이 많다. 급여가 얼마 안돼서 혹은 취업 초기에 쓸 돈이 많아서 못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녀가 근로소득이 발생한다면 처음부터 자신의 기본생활비 정도는 부담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부모가 여유가 있다면 저축해 두었다가 결혼자금에 보태주면 된다. 합리적인 지출은 먼저 필요자금과 필수경비를 먼저 빼놓고 나머지를 소비하여야 하는 것이다. 경제교육의 관점과 자녀의 독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으로 본다.
올바른 소비와 저축습관
자녀의 결혼자금은 올바른 소비와 저축습관을 길러서 자신이 직접 모으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처음에는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점차 쉬워진다.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이 모여야 좀 더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지출을 하면서 참고 종자돈을 모으는 것이 좋은 교육이다.
사회 초보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은 재테크의 출발점이자 안정의 시작이다. 많은 부자들의 재테크의 출발은 내 집 마련부터였다. 누구나 살아야 하는 집이기 때문에 집은 다른 부동산에 비하여 안정성과 투자보장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지인 중에 2년 전 결혼한 딸을 둔 부모가 있다. 당시 신랑과 신부가 모아둔 돈과 부모가 보태준 돈을 합쳐서 1억5천만 원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현재 재산(가락동 D아파트/27평형) 5억4,000만원(대출 1억)을 소유하게 되었다. 2차례 투자를 거쳐 무려 순재산이 2억9,000만원 증가된 상태가 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다. 운도 따랐지만 현명한 안목과 실행 그리고 약간의 불편을 감내한 대가치고는 훌륭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경제교육과 자립기반 마련 및 독립에 대한 인식의 제고이다. 자녀들의 조기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은 부모로서 물적 심리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나의 노후생활을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자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감수성이 예민하고 똑똑하다. 실질적인 투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해와 판단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경제적인 대화는 실질적인 산교육이 되는 것이다. 위의 사례와 같이 작은 성공을 맛보고 잘 준비된 자식은 스스로 자기의 역할을 다하며 독립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50+가 해야 할 일으로서 후반 인생의 여유시간을 자신의 노후 부족자금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방안의 모색은 물론, 자녀의 자립기반 마련에도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길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