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장하는 중년들

끊임없이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한 최은희와 황은미

 

지난 5월 강동50플러스센터를 처음 찾은 필자는 지난 7개월 동안 센터의 다양한 활동을 취재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센터와 함께 성장하는 많은 중장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최은희 님과 필자(황은미)의 이야기를 통해 강동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장하는 중년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배움의 목마름을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해소하는 최은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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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50플러스센터의 10, 11, 12월 교육프로그램. 강동50플러스센터

 

 

진짜 책을 만나다. 클래식이 처음인 당신에게, 페이커커팅 아트,

왕초보 스마트 폰 활용하기, 당신의 Resume, 감정 돌봄 글쓰기,

전자책 출간 작가 양성 2, 몸을 살리는 기적의 테이핑 배우기,

리쿠와 함께하는 디지털 동행 3, CANVA를 활용한 광고 홍보?

 

 

위의 목록은 최은희 님이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수강한 수업들입니다. 36년간 다닌 직장에서 정년퇴직 후 여행과 공부에 전념하며 중년의 삶을 즐기고 있는 최은희 님은 현재 방송대 학생으로, 강동50플러스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더욱 만끽하고 있습니다.

 

 

                           나는 최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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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2녀 중 둘째로 태어나 동두천에서 자랐습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36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했습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고, 둘 모두 결혼해서 잘살고 있습니다. 올해 손녀를 맞은 할머니입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중년이후에 불교를 알게 되어 '크리스챤부디스트'로 살고 있습니다. 중년인 지금, 제 인생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강동50플러스센터의 강의가 끝난 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최은희 님

                                                  ⓒ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요즘 나는

은퇴 후 해외 자유여행과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도 틈나는 대로 도보여행(여기저기 돌아다니기)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부를 종아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실컷 하지 못한 탓인지,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저는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학생입니다. 지난 학기에 영문과 학점을 모두 이수한 후 복수전공으로 중어 중문과를 선택했습니다. 언감생심이라 생각한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함의 힘입니다.

또한, 저는 강동50플러스센터의 수강생입니다. 배움에 대한 저의 열망을 50플러스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여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 친구와 함께 수강한 [감정 돌봄 글쓰기]를 통해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고,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토 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년이후에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회적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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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날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최은희 님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중년이란?

저에게 중년이란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때?입니다. 중년이 되기 전까지 자녀와 다른 가족에게 집중하며 사느라 나를 챙기는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그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중년입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에 열중하고, 나에게만 집중하는 그런 때

 

중년 이후의 삶

제가 살아온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되새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중장년층에게 전하는 말

주제넘은 이야기가 될까 무척 염려스럽습니다. 그럼에도 꼭 전해야 한다면 두 가지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자식에 대한 애착을 접어두고 자신에게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강동50플러스센터의 장단점

장점: 센터가 저의 집에서 가깝습니다.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강동50플러스센터는 시설이 깨끗합니다. 직원들과 강사님들의 친절함은 강동50플러스센터의 자랑입니다.

단점: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면, 단점은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굳이 꼽자면 인기 강좌의 경우 연속 개설로 다음 회에 들을 수 있도록 조정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몇 번의 대기 신청 끝내 포기해야 해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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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50플러스센터 4층 로비 전경. 대부분의 강좌가 4층에서 이루어진다. 쾌적하고 넓은 로비 공간은 수강생들이 수업 전후로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다.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한 뼘 더 성장했습니다.


저는 강동50플러스센터 시민기자 황은미입니다. 또한, 강동50플러스센터 당사자 기획 사업[사람품학교]에서 [당신의 Resume] 강의를 진행한 강사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한 좋은 강동50플러스센터는 깨끗한 외관과 함께 중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마련된 곳이었습니다. 센터의 관계자들은 중장년층의 풍요로운 두 번째 삶을 응원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센터는 중년층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중년들을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한 뼘 더 성장한 중년입니다.

 

마흔다섯, 나는 중년입니까?

시민기자로 활동한 지난 6개월 동안 '중년'을 준비하는 분들과, '중년'을 살아가는 분들, 그리고 '중년'을 이미 지나온 분들을 만났습니다. '중년'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나 사회적 위치에 따라 정의되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마흔다섯은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이르고, 쉰은 중년이라 해도 괜찮을까요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만난 많은 중년을 통해 필자가 깨달은 '중년'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청년과는 다른 고민과 상황에서 ''만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할 때.

어느 집 딸, 아들, 누구 엄마, 아빠, 어떤 회사 부장, 과장이런 수식어를 다 빼고,

''로 돌아가야 하는 노..을 시작해야 할 때.’

 

이는 ''로 돌아가는 노력의 시작으로, 멋진 인생2'을 시작하는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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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사업단 보수교육 현장()과 강동오플제 명사특강 현장(). 강동50플러스센터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취재하며 필자는 센터와 함께 성장하였다.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시민기자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니 길 위에는 달리는 사람들만 보였습니다. 중장년층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취재하러 다니다 보니, 온통 중장년층뿐이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살아낸 각양각색의 인생 1막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향한 멋진 도전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큰 행복이자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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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Resume] 강의 때 최은희 님이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사람품학교 [당신의 Resume] 강사

저와 최은희 님의 인연은 강동50플러스센터 당사자 기획 사업인 "사람품학교"를 통해서 강사와 수강자로 시작되었습니다.

최은희 님의 염색하지 않은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했지만, 젊음의 불안에서 벗어난 듯 편안해 보였습니다. 화장기 없는 그녀의 얼굴 피부는 다소 거칠었고 잔주름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녀의 밝은 웃음과 총명한 눈빛에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최은희 님은 중년을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하셨을까?' 궁금했습니다. 4회의 강의를 통해 그녀의 Resume를 함께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은희 님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긍정과 여유가 중년의 그녀를 빛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품학교 강사로 만난 중년의 수강생들에게 인생 2막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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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나듯 중년이 펼치는 '인생 2'도 아름답게 빛나길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멋진 '인생 2'은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개개인의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해야 하겠지만, 중년이 처음인 우리는 모두 도움이 필요합니다. 배움의 목마름을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해소한 최은희 님처럼, 필자 또한 센터를 통해 한 뼘 더 성장을 이룬 것처럼, 강동50플러스센터를 여러분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동반자로 선택하면 어떨까요? 이제 여러분이 강동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장하는 중년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i@eunm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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