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잡러 삶의 기반인 플랫폼은 사람과 일과 돈이 모이는 곳이다. (출처 : Pixabay)
중장년이 활용하면 좋은 플랫폼
<중장년과 N잡>에 대해 이어서 알아보고 있다.
인생 후반기를 잘 시작하려면 우선 멈추어 서서 지난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지난 삶은 차분히 돌아보고 나면 대부분 “이제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라고 결심한다. 그렇게 살려면 인생 후반기에 누리며 살 ‘일’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동안 살아온 것처럼 경제적 수입에만 치중하지 않고 삶 전체를 관통하는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생각해야 한다. 그와 함께 자신과 마주 앉아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어 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중 하나로 ‘N잡러로 사는 삶’을 이해하면 중장년의 삶이 N잡을 누리며 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침내 인생 후반기에 ‘N잡러로 살아볼 결심’을 하고 나면 N잡러 삶의 기반인 플랫폼에 대해 이해하고 구체적인 활용법을 알아야 결심을 현실로 이루어
가게 된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플랫폼을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자.
우리 주위에는 인생 후반 일자리 찾기에 활용할 플랫폼이 넘쳐 난다. 이 플랫폼들은 존재 형태와 운영 방식, 다루는 종목 등이 대단히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일목요연하게 나누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나누더라도 중복해서 언급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들이 많으나 그렇더라도 필요에 따라 알맞은 플랫폼을 선택하고 활용하려면 최소한의 분류가 필수적이다. 몇 가지 분류 방식을 따라 플랫폼을 나누어 보자.
▲ 대표적인 지역 네트워크 플랫폼 누리집. (출처 : 해당 누리집)
가장 가깝고 쉬운 지역 네트워크 플랫폼에 다가서기
플랫폼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먼저 다가가야 한다. 그런 곳이 바로 지역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50플러스포털> (https://50plus.or.kr) 캠퍼스와 센터가 서울 전역에 고루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서관과 미술관, 북카페와 맘카페, 주민 자치 모임, 종교 시설, 당근 등이 있다. 지역 네트워크 플랫폼은 모임의 주제를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이고 가장 현실적인 정보가 오가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접근이 쉽고 비용도 들지 않거나 저렴해서 좋다. 주로 온·오프라인 운영이 함께 이루어지며 오프라인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많아 IT 등 첨단 기술에 익숙하지 않거나 온라인 접근이 쉽지 않은 중장년에게는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토론과 교류를 통해 공통 관심 대상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활동하는 경우 강의와 사회 공헌 등 일자리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 대표적인 오프라인 플랫폼 누리집. (출처 : 해당 누리집)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일자리 찾기
다음으로는 주로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에 접근하기를 권한다.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플랫폼들은 대부분 온라인 누리집을 두어 온라인 네트워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 후반기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이 직접 방문해서 상담 등 피부에 닿는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플랫폼들이다. 이들 플랫폼은 주로 일자리와 관련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정부가 지역 별로 지점을 두어 운영하는 <고용복지+센터> (https://www.workplus.go.kr) 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어르신 일자리를 다루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https://www.kordi.or.kr/main.do)과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https://goldenjob.or.kr/main/main.asp),
중장년의 채취업을 담당하는 사회적 기업 <워크위즈> (https://www.workwiz.co.kr/workwiz/main/index.php)등을 꼽을 수 있다.
인생 후반기에 N개의 일을 영위하려면 우선 어느 정도의 수익과 활동 영역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오프라인 일자리 플랫폼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오프라인 플랫폼을 방문하기 전에 누리집을 꼼꼼하게 살피고, 방문할 때는 상담창구를 먼저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 대표적인 교육 플랫폼 누리집. (출처 : 해당 누리집)
교육 플랫폼에서 N잡을 위한 직무능력 갖추기
다음으로 교육 플랫폼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인생 후반기 일자리를 위해서는 신규 혹은 보수 교육이 필수적이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려면 그 일을 해낼 직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것이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 플랫폼에서는 새 일을 하기 위해 지식과 기능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끼리 커뮤니티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학습 경험을 공유하며 연관 일자리 정보를 나누거나 창업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IT, 문화, 취미, 교양 등 다양한 과목을 다루는 교육 플랫폼이 우리 곁에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 공공과 사설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료나 무료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제공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장년이 활용하기 좋은 교육 플랫폼을 몇 가지 살펴본다.
우선 국가평생학습포털인 <온국민평생배움터> (https://www.all.go.kr/main/viewMain.do)가 있다. 다양한 주제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며,
학습 결과를 평생학습계좌제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매우 유익한 플랫폼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는 다양하고 유익한 평생학습 강좌와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런4050 서울시평생학습포털> (https://sll.seoul.go.kr)이
있다. 또한, 서울런4050의 주관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와 센터> (https://50plus.or.kr)의 교육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되고 있다.
대학 및 대학 외 강좌, 교양강좌, 취업역량 강화강좌가 있다.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평가인정 학습 과정도 운영한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프런> (https://www.inflearn.com)이 있다.
이곳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부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강의로 만들어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 대표적인 자원봉사·사회공헌활동 플랫폼 누리집. (출처 : 해당 누리집)
자원봉사·사회공헌활동 플랫폼에서 인생을 관통하는 가치 찾기
대부분 경제적 수익에 매달려 인생 전반기를 살아온 중장년은 이제까지보다 더 폭넓고 가치 있으며 보람된 일을 찾아 인생 후반기를 영위하고 싶어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자원봉사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원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려고 해도 이전에 생각하거나 준비해 둔 것이
없으면 막연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자원봉사나 사회공헌활동이라도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꾸준하게 이어갈 수 없으니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춤한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사회공헌활동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먼저 <1365 자원봉사 종합포털> (https://www.1365.go.kr)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원봉사센터 그리고 자원봉사 수요기관에 대해 안내하고 있고, 봉사참여와 봉사 정보 등 자원봉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원봉사
실적을 망라하여 실적확인서도 발급한다.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Volunteer Management System)> (https://www.vms.or.kr/main.do)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관리 시스템으로 봉사활동처 조회, 봉사자 모집과 신청, 봉사 인증서 발급 등 다양한 자원봉사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VMS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관심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검색한다. 그리고 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신청한 뒤 정해진 일정에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https://www.v1365.or.kr/new/main/main.php)에서도 자원봉사와 관련한 정보제공과 자원봉사 활동 관리 지원,
자원봉사관리자 역량강화, 자원봉사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누리집. (출처 : 해당 누리집)
온라인 플랫폼에서 ‘나의 일’ 찾기
지금까지 분류해본 교육과 지역, 오프라인, 사회공헌 플랫폼들은 대부분 누리집을 함께 운용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형태를 겸하고 있다.
이미 언급한 곳을 제외하고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과 전적으로 온라인으로 구축한 플랫폼 가운데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몇 곳 소개한다.
먼저 <고용24> (https://www.work24.go.kr/cm/main.do)가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곳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통합 고용서비스 포털로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채용 정보와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재취업과 이·전직 교육을 지원하는 국내일배움카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중장년이 선호하는 온라인 전용 플랫폼으로는 <유튜브> (https://www.youtube.com)를 빼놓을 수 없다. 중장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인데, 특별히 중장년이 큰 진입 장벽 없이 입문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손꼽을 수 있다.
<큐리어스> (https://curious-500.com)는 중장년이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전자책 출판과 판매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크몽> (https://kmong.com)은 프리랜서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거래할 수 있다. 디자인, IT, 프로그래밍, 영상, 마케팅 등
비즈니스 영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숨고> (https://soomgo.com)는 디자인, IT서비스, 마케팅은 물론 용달운송, PT레슨, 청소, 반려동물 산책 등 생활 서비스 영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신속하게 많은 전문가의 견적서를 받아보고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 중장년 생애설계 교육과 중장년 재취업 교육, 중장년 인생 2막 컨설팅, 중장년 인재풀과 기업 연결 사업 등을 하는
<상상우리> (http://sangsangwoori.com)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인생 후반기 ‘나의 일’ 만들어 가기
지금까지 중장년이 인생 후반기를
모두 세 편의 연재를 통해 인생 후반기를 N잡러로 사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아직도 인생 후반기 N잡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누가 쥐여주지 않는, 내가 만들어 가는 N잡>에 대해 마저 알아보도록 한다.
홍보서포터즈 장승철(cbsann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