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현충원 만남의 집에서 11시에 만나 우리는 현충탑에 들어가려하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순서를 기다려 제단 앞에 향로에 향을 뿌리고 순극선열과 호국
영령에게 참배를 하고 뒤쪽에 지하로 들어가는 곳이 있어 들어가보니 위패를
보관하는 봉안관이 있었다. 위패 봉안관에는 위패만 사방으로 위패가 가득차
있었다. 이를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 왔다.
나라를 위해 싸우신 많은 우리 선조분들, 시신을 찾지 못해 이름만 남아있는 위패들...
난 그 자리에서 멍하니 한참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위패 근처에서 가족분들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 보였다.
어느 분은 이름 위에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몇 번을 어루만지고 있었고, 어느 분은
종교에서 사용하는 책을 가지고 와서 간절히 읽는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마주치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위령탑을 마주하는
순간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로 자진하여 전투에 참여하였으나 전투경력이
없는 그 분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7,000여 명이 전사하였고 더 안타까운
것은 시신이나 무덤 조차 없는 어린 무명용사들, 그들을 생각하느 순간,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분들의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다. 현충원에 지나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둘러 이분들의 넋을 생각했으
면 합니다
2018. 6. 6(일요일) 대표 김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