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투어 

 

 
행복한 래미안 작은도서관, 서달산 숲속도서관, 담소 작은도서관 투어를 하면서, 도서관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과 책이 저에게 질문을 던지고, 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있겠다는 생각을 투어를 통해 느꼈습니다. 작은 도서관들이

좀 더 활성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저는 꿈꾸는 도토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지만, 다른 작은 도서관들을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행서담길 작은도서관 투어에 기대감과

설렘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도서관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희 집합 장소는 숭실대역이었는데, 가이드

해주시는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처음 오자마자 간식부터 주셔서 소풍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투어를 따라가는 방문객 중 한

분이 '행서담길'이 길이름 이냐고, 너무 이쁘다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도 조금은 궁금하던 찰나였습니다. 행서담길 투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의 앞 글자만 딴 글자라는 사실에 서로 웃고 신기해 했습니다. (행복한 래미안- 서달산 숲속도서관- 담소 작은도서관)  
 

처음 방문한 작은 도서관은 행복한 래미안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는데 엄청 세련된 까페같았습니다.

래미안 도서관의 역사를 관장님이 소개해주셨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어머니들이 함께 독서회도 운영하고 있고, 책을 통한 교육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내에 어머니들 독서회가 있다면, 아파트 주민들 모임도 활성화되고, 유용한 정보 공유도 많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파트 내에 이렇게 독서회와 많은 책을 보유한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러웠습니다.
두 번째는 서달산 숲속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나란히 줄지어 올라간 끝에 숲의 둥지같은 곳에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도서관이 보였습니다.  숲속 도서관 관장님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도서관이라고 소개하시면서, 투어를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도

준비하셨습니다.  숲 속에서 책을 읽고, 울림을 주는 문장을 적어보는 프로그램을 가졌는데, 조용하고 공기 좋은 숲속에서 책을 읽으니,

책 안의 글들이 제 마음에 더 크게 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고른 책은 '지하정원'이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던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담소작은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 특성화가 되어있는 도서관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학습만화와 만화책들이 있었습니다. 관장님은 만화책의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셨습니다. 저는 '돼지책'이라는

동화책을 골라서 읽고, 책 표지를 그렸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들을 미리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도서관 투어를 하면서, 도서관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도서관과 책이 풍요로운 삶을 이끌 수 있겠다는

경험을 투어를 통해 확실하게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내 삶에 질문을 던지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곳에 작은 도서관들이 좀 더 활성화되어서, 사람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조 양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