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8 년 3 월 22 일 (목 ) 이른 봄날 오후
* 장소 : 구로구 소재 '브니엘의 집 '
* 참여인원 : 오카리나하모니 9 명 (박명숙 , 주혜순 , 황선실 , 정한숙 , 박의영 , 장동란 , 임정숙 , 최인순 , 최병길 )
꿈꾸는 이야기극단 2 명 (함민희 , 함민영 )
정신지체장애우 돌봄센터인 브니엘의집에 연주봉사 다녀왔어요 . 브니엘의집에는 원장님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시면서 정신지체장애우 20 여명을 정성껏 보살피면서 가족같은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센터여요 .
정신지체장애우들은 체격은 성인이지만 정신연령이 3-4 세 정도에 머물러 있어서 어른같은 어린애라고 할까요 ?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저희들을 반겨주었는데 천진난만한 천사들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
서울시에 정식등록된 복지센터가 아닌 관계로 소액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지만 대식구들을 건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요 . 주로 소액후원금으로 근근히 운영하고 있는 셈이지요 .
주말에는 홈플러스나 빠리바게뜨 등 푸드뱅크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남는 음식을 가져다 먹기도 한다고 해요 .
그래서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공연관람이라든지 야외활동을 자주 못하는 편이지요 .
서울하늘아래 함께 숨 쉬고 살고 있지만 문화혜택이 소외된 외딴섬같은 곳이여요 .
오카리나하모니에서는 동작50플러스센터에서 열심히 연습한 오카리나 연주곡 5 곡 합주
( 사랑으로 , 나는 행복한사람 , 섬집아기 , 환희의 찬가 , 낭랑 18 세 )을 연주하고 ,
꿈꾸는 이야기극단에서는 혹부리영감 인형극 (약 15 분 소요 )을 보여주고 ,
찬조출연으로 플룻 , 팬플룻 연주도 들려주고 왔어요 .
저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과일과 생활용품 약간을 구매하여 전달하고 장애우들과 어울려
공연과 연주를 하고 공연이 끝난 후 과일파티도 하고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발걸음이 봄바람처럼 가벼웠어요 .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느껴본 작은 행복이었어요 .
2018. 3 . 22 최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