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계속하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회사도 그만두고 걷기도 불편해서 집에만

있을 때 우쿨렐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집에만 있어서 우울한 저에게는 일주일에 2시간 우쿨렐레 수업시간이 유일한 외출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파서 빠지기도 하고 2시간도 다 못 채우고 1시간만 하고 가는

날도 있었지만, 우쿨렐레를 치며 노래도 부르는 게 저의 유일한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이근선 회원님이 동작50플러스센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해준다며 커뮤니티를 같이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 없이 우리들끼리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일주일에 2시간

수업시간외에는 연습시간을 갖지 않는 저에게는 좋은 제안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집에서는 혹시 이웃집에 소음으로 들리지 않을까 걱정해서

제대로 연습 못하는데 연습공간을 제공해준다니....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호회는 의견이 맞는 분들과 함께 ‘우쿨렐레 프렌즈’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고,

매주 수요일에 만나 연주하며 노래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기분 UP! UP! UP! 시킵니다.

연습이 끝나면 시간되는 분들과 늦은 점심을 먹고 맛난 커피도 마시며 더욱 친분이 돈독해

졌습니다.

저는 ‘우쿨렐레 프렌즈’에서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딸처럼 친동생처럼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즐겁습니다.

 ‘우쿨렐레 프렌즈’ 우리 동호회에서는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독거노인이

계신 병원, 고아원 같은 곳에서 연주와 함께 노래하며 즐거움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05.14. 회원 손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