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금노리>를 소개합니다

속칭 “깽깽이”라고 하는 해금(奚琴)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의 하나로 고려 예종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

왔다고 합니다. 크기가 60cm 쯤 되는 나무 기둥에 길이 12cm, 지름 9cm 정도의 원통 모양 울림 통이 

달려있는 해금은 독보적인 음색을 지녀 합주 시에는 주선율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른 소리와 좋은 음색을 내기까지 수 개월이 걸리기도 하는 어려운 악기인 해금을 연주하는 커뮤니티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있습니다.

해금의 ‘금(琴)’자를 넣어 만든 “금노리”라는 커뮤니티에서는 저마다 오선지를 들여다 보며 활을 켜는 회원, 

선생님과 일대일 레슨으로 잘 안 되는 멜로디를 다듬는 회원도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해금은 커녕 음악도 

제대로 접해보지 않은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그저 작고 예쁜 해금과 소리에 반해 무작정 들어와 열정과 

의지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열혈 50+세대입니다. 박민희 반장과 황선화 총무와의 대화를 통해 

인터뷰를 만들었습니다.

 '금노리'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키워드는 '자아 성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자아를 찾아가는 치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금을 

연주하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가라앉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됨을 느끼게 됩니다.

현재 커뮤니티에서 주력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매주 훌륭하신 강사 선생님을 모시고 레슨 겸 해금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활동 인원을 알려주세요.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해금 관련 강좌를 수강한 수강생들이 합심해서 커뮤니티가 탄생했습니다. 

2018년에 1기, 2기로 배출된 수료생을 중심으로 지금 12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가진 강점과 구성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타 커뮤니티와 장단점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금노리”는 악기를 통한 소통이란 점에서 회원 서로 간 한마음이 

되기가 타 커뮤니티 보다 쉬운 것이 장점일 것 같습니다.

'금노리'와 함께하면 이런 점이 좋다! 자랑 한마디.

너무나 좋은 분들이 모여 활동하는 커뮤니티라서 구성원들의 상호 이해와 유대, 협력이 기대 이상일 뿐 아니라 

음악과 악기라는 공통점을 가진, 가치관이 같은 분들이기에 화기애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과 극복 방법은 무엇인가요? 

첫째, 해금은 소리를 내는 악기라서 연습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센터에서 다행히 매주 한번 씩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전문성을 키우고 실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연주할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둘째는 해금을 연주할 음원인 MR(반주음악) 확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어렵사리 구하거나, 

선생님이 직접 레코딩 해 오는 음원을 활용하는 등 동호회 해금 연주자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모두 같다고 

할 것입니다. 전용 연습실이나 MR 확보 등 가능하다면 센터에서 지원해 주시기를 소망 합니다.

센터와 함께 시도해보고 싶은 사업(또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간 탑골공원 공연 등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나 봉사 차원에서 연주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우리 커뮤니티나 

해금에 대해 알리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봉쇄되었던 여러 활동들을 재개해서 봉사를 더욱 

활발하게 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그룹 활동 외에도 개인이나 유닛으로 활동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가입하려면? 2022년, 센터와 함께 시도해보거나 제안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해금 강좌는 기초부터 단계가 있어 4회 내지 6회 정도의 짧은 기간에 진행하기 어려워 3개월 정도 수강

기간이 필요한데 센터에서는 2018년 이후 강좌를 개설하지 않아 강좌 수강 후 커뮤니티로 참여할 방법은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 등 사회적 제약이 해소되어 해금 강좌가 다시 개설되기를 바라고, 후배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센터에서는 더 많은 예술 강좌를 개설했으면 좋겠고, 인문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해금 같은 입체적인 

강좌에도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50+세대에게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음악은 일상의 고민과 권태로움에서 해방시켜 주는 수단이며, 즐거움과 위안을 줍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가치를 찾고 싶다면 “금노리” 커뮤니티에서 악기를 통한 심신 치유 활동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커뮤니티 운영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기회가 닿는다면 해외 공연 등 활동 반경의 스펙트럼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해금에 

대한 이해와 저변도 확대하고 우리 문화 예술을 전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 장대한 꿈이며 목표입니다.

 학습지원단 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