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공동체에서 장소 방문 경제 활성화로의 축제

- 강북구 축제의 장소는 모두가 명소다!

2023년도 숨 가쁘게 달려와서 이제 달력 한 장을 남겨 놓고 있다.

지역 생활에서 무엇보다 한 해를 바쁘면서도 풍성하게 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단연 떠오르는 것이 축제이다.

3년간 이어졌던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 거리두기나 집합적 모임의 제한이 2023년 올해, 완전히 풀리면서, 그동안 우리는 같이 모이는 것이, 거리에 나와 공연과 축제를 즐기고 놀이를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우리의 일상이었는지를 새삼 꺠닫게 되었고, 그 첫해라 할 수 있는 올해는 마치 보상심리라도 작동하듯이, 지역 내 여기저기 열리는 축제 소식에 흥겨워하며 1년을 보낸 것 같다.

강북구는 역사•문화•자연의 도시라는 도시 브랜드가 정착되어 갈 정도로, 다양한 각각의 가치를 담고 있는 장소가 있으며, 그 장소마다 특별한 축제들이 열린 한 해였다. 다른 구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장소에 따른 콘텐츠를 즐기는 축제인 것이다. 그 자산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로는, 국립 4.19민주 묘지 및 거리, 백년시장, 우이천, 북서울 꿈의 숲, 삼각산, 북한산 등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우리 강북구는 이런 장소에서 어떤 축제들을 1년동안 가져왔는지 필자가 대략 살펴 보았다.

〇천변라이프 강북페스타 2023 ‘우이천에 제대로 꽂히는 방법’ : 우이천은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노원구와 맞닿아 흐른다. 그 중에서 강북구가 가장 접촉면이 길고, 벚꽃 명소가 우이천 따라 이어지고 있어서, 많은 상춘객들이 구와 상관없이 우이천을 방문하고 있다. 봄날의 벚꽃축제이다.

〇강북 썸머 워터 페스티벌 : 북서울 꿈의 숲은 예전에 드림랜드가 있던 곳으로,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이다. 이 공원에서 뜨거운 여름을 워터 풀과 함께 즐기는 축제이다. 가족단위와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페스티벌이기도 해서 강북구 뿐만이 아니라 인근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구민들도 많이 찾는 페스티벌이다.

〇강북 백맥 축졔 : 골목 상권이자 전통시장 상권인 백년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100개의 안주와 50개의 맥주 브랜드가 어우러져서 지역민, 상인들, 방문객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축제이다. 인근 우이천까지 이어져 초가을 저녁을 즐길 수 있다. 

〇 북서울 꿈의 숲과 우이천 일대에서 강북 마임 축제와, 아름다운 등으로 천변을 수놓는 우이 등축제 (강북 꿈꾸는 물고기) 이다.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이 찾아와, 천변

주변의 상권과도 연계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 하기도 한다.

〇 천변 라이프 강북 페스타 2023 ‘ 우이천 빛나다’ 가 한달 보름에 걸쳐 12월 1일부터

우이천 번창교 일대에 조형물을 전시해 구민들과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4월 ‘ 천변 라이프 강북 페스타 2023 우이천 꽂히다’는 구민들의 봄을 풍성하게 했다면, 페스타는 동화같은 겨울을 선사할 것이다.

〇 그 외에도, 축제는 아니지만 구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장소 특화 행사들이 있다.

강북구의 다양한 장소적 자산에서 펼쳐지는 ‘국민 문화제’, 강북구에 있는 대학 자원과 로컬 커뮤니티가 연결해서 구민들과 함께 즐기는 ‘강북 캠퍼스 피크닉’을, 그리고 국립 4.19 민주 묘지에서 열리는 ‘가을 음악회’가 그것이다.

〇 또한 여기에는 사진으로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무형문화재로 매년 음력 3월3일에 우이동 삼각산에서 열리는 ‘삼각산 도당제’, ‘오동근린공원 꽃샘길 축제’ (9월)등도, 지역의 장소를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이처럼 강북구에는 다양한 축제 행사를 통해, 지역의 의미 있는 장소방문과 함께 이루어져 지역 곳곳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함께 하는 축제여서, 무엇보다 강북구가 가지는 장소의 명소화가 이루어져서 더욱 이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많은 외부 방문객들의 방문으로 지역의 상권의 활성화에도 이바지 됨으로써, 축제가 소모성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효자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기자단 편은심 기자(chunbuk02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