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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성 서울시 50플러스센터 협의회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토론자로 나와 발언하고 있다. (사진= 노익희 기자)
 
[서울=금천뉴스]노익희 기자= 서울시의회 주최로 서울시의회서대문청사에서 열린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가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구구조의 초고령화에 따라 서울시가 노인복지정책을 준비함에 있어 고령친화기술(AgeTech)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고도화 방안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시민사회의 관심도가 높았다.
 
토론회를 주관한 보건복지위원회 최기찬 의원을 위시해 김현기 서울시의장.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등의 인사와 시민사회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최기찬 의원은 개회사에서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개념인 고령친화기술(AgeTech)을 활용한 다양한 노인복지프로그램과 노인복지 산업들이 소개되는 자리"라며 “이 기술은 돌봄로봇이나 스마트홈, 건강관리,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기기와 기술을 활용해 참여 가능한 노인프로그램을 고도화시키는 방안과 인력을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중장년과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지원들이 논의되는 내용에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서울시의 노인복지프로그램에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하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마련돼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재는 돌봄 위주의 기술이 집약돼 있지만 능동적 삶을 영위하려는 젊은 노인 이른바 욜드(young old) 세대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도 선보여지리라 기대한다”며 “의회도 어르신들의 일상에 편리와 만족감을 더해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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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찬 의원이 토론회 개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노익희 기자)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2000년 7.0%였던 노인인구 비율이 2021년 16.7%로 증가하고 2025년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무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산업계와 전문가 행정가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의회도 노인복지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축사를 맺었다.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75세 이상 고령 노인이 증가해 OECD 37개국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고령인구가 급증하며 고령 친화 산업도 새로운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geTech란 기존의 단순한 돌봄 위주의 기술뿐 아니라 고령자를 위한 기술과 제품서비스로 확장된 개념”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지원에 대한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등에서 다양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추지하고 있다”며 “아직은 미흡하지만 스마트경로당, 스마트복지관 등을 조성해 다양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서울시 노인복지프로그램의 고도화에 대한 실현성 있는 토론과 제언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그로 인해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하며 축사했다.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은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2부 토론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BK21 AgeTech 교육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는 AgeTech의 3대 핵심분야와 9개 유망분야를 소개했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주거와 스마트홈·시니어영양·디지털헤스케어·운동 및 재활·이동·정서지원 및 감성서비스 등의 고령자 자립생활기술(AIP aging in place tech)과 ▲노인돌봄종사자의 신체적 부담 경감 및 미래 돌봄종사자 부족을 대비하는 돌봄로봇 개발 등의 '고령자 돌봄 기술(Care Tech)'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고령자(end-user)가 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과 연계된 서비스 모델인 ‘사람 중심의 고령자 기술 수용서비스(Senior Technology Adoption Service)를 추가했다.
 
김영선 교수는 “기술이 고령자의 신체·정신·인지·사회 측면 모두에서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고립감과 노쇠현상이 감소하고 회복타력성은 증가하며 기술활용능력 증가와 기술불안감 감소 등 긍정적인 측면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성훈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인지훈련의 원리와 인지훈련 게임 등 인지 프로그램의 적용 결과와 인지훈련의 한계점 등을 진단했다.
  

강 교수는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인지진단과 나선형인지치료모델 기술로 인지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인지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즉각적인 진단 결과로 피드백하며 주요 노인기관 20곳에서 인지 훈련의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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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노의희 기자)
 
토론에 임한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구자훈 관장은 “여러 단체의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복지프로그램은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에 집중돼 왔지만 근래에는 컴맹탈출 스마트폰 활용 등의 강좌를 통해 학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 시 종이보다는 태블릿을 이용해 학습 앱을 활용하며 학습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효과과 있으며 인지능력이 높아지고 우울 증상도 개선되고 있다”며 “효과성이 입증된 태블릿 사용을 위해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성 서울시 50플러스센터 협의회 부회장은 ’AgeTech 활용 일자리 발굴을 통한 스마트복지모델 구현‘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디지털교육 및 훈련이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발표가 있다”며 “디지털 교육 활성화와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디지털 친화적인 방안을 개발하고 플랫폼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천50플러스센터의 스마트기기 활용프로그램과 인지훈련지도사 자격증 과정 운영 등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과 어르신들이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본인의 정신건강과 아울러 일자리도 얻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서울노인복지센터 신희정 부장은 ▲IT를 활용한 기관의 물리적 환경 변화 ▲서비스 제공 방식의 변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의 변화 ▲디지털 매체의 경험 증가 ▲디지털 매체 생산자로서의 참여 연계 ▲노인복지 현장의 디지털 전환의 지향 등에 대해 논지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이나래 노후준비팀장은 고령친화기술을 활용한 서울시 노인복지정책을 설명하며 ▲IoT를 활용한 취약어르신 안전확인 사업 ▲노인복지시설에 디지털 친화공간 조성 ▲단조롭고 외로운 생활에 지친 어르신을 위하 쌍방향 소통 반려로봇 도입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 준비 등을 언급했다.
 
최기찬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서울시 관계자들이 거의 모두 다 오셔서 내용을 파악하고 협조와 후원에 있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긴 시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토론회 좌장과 발제자, 토론자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런 뜨거운 열기로 인해 더 큰 물결이 일어나 정책 토론회가 활성화되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프로그램도 고도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기사원문 http://www.gc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1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