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억
창밖을 바라보는데 한사람의 목소리가 어깨에 얹힌다. '자판기 커피 한 잔 어때요?'
투입기 너머로 사라지는 동전의 모습을 곁에서 바라다본다.
동그랗고 자그마한 동전이 녹아서 컵 안에 담겨져 갈색으로 출렁이고 있는 것이 유달리 낯설게 느껴진다.
그때쯤이면 자판기에게 묻고 싶어진다. 동전을 커피로 바꾸는 재주 익히는거 어렵냐고.
자판기의 예상 답변이란, '속지 말 것. 동전은 동전, 커피는 커피.
내가 삼킨 동전은 오늘도 내일도 동전의 모양새 그대로.
다만, 사람들의 손때묻은 동전이 안쓰러워서 속내를 커피로 털어놓는 것'이라고.
커피에 대해서는 이런 치기어린 감상과 믹스커피를 선호하는 저렴한 입맛만을 지닌 사람에게 있어서
개강 전에 바라본 카페 창업과 그에 대한 교육 과정이란,
연말 즈음까지의 한시적 약속을 토대로 참석해야하는 일종의 숙제에 지날 뿐이었습니다.
# 그리고..,
첫 수업, 자기 소개 시간을 통해 수강생분들이 들려주십니다.
그토록 다양한 배경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각자의 목표와 기대와 바람을.
두 달, 열 번의 수업 시간을 통해 강사님이 보여주십니다.
성실함이 느껴지는 강의 준비와 열심을 다한 강의 진행으로 수강생들을 향한 강사로서의 최선의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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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시장의 현황과 미래/커피학 개론/ 카페 메뉴 구성 등에 대한 이론 수업에서부터
로스팅과 추출 및 카페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겨울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강사님과 수강생분들의 분주했던 움직임은
여름이 저만치서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계절녘으로 접어들면서
아쉽더라도 일단 걸음을 멈추고 쉬어가야하는 종강 시간에 어느덧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교육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수강생 중 한분이
카페를 오픈하시게 된, 한껏 축하드려야할 일도 있었습니다.
+ 수강생분이 오픈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진 보기: 여기를 클릭해서 펼쳐보기 ↔ 접기
- 길동역 3번 출구에서 길동사거리 방향으로 20미터 이내에 위치
이번 입문 과정을 통해 카페 창업에 대한 이해를 마련하셨을 수강생분들이,
언젠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시게 되는 날,
그 자리에 강동50플러스센터도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카페 창업 교육 과정, 그 시간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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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생 시간: 55초 / BGM: Wedding Story by Oleg Kirilkov)
<중장년사업지원단 -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