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고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이치와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림책은 또한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경험한 나이에 다시 읽는 그림책은
바쁘다는 이유로 살펴보지 못한 내 감정을 돌아보게 합니다.
어린 날의 순박한 처음 감정에 삶의 지혜와 경험이 더해져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맘을
확인하게 됩니다. 세월의 주름만큼 우리의 지혜도 깊어졌으니까요^^
오늘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감정을 그리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나’란 주제로 그림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다양한 미술 기법을 통해 표현하는 귀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이현주 강사님은 ‘낯설어서 하지 않았던 것과 낯설지만 하고 싶은 것’을 서로 말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한참 노래방이 유행할 때, 노래방에 가면 크게 탈선하는 줄 알고 못갔던 일이 아쉬운 분, /
결혼 후 지금까지 김치를 담가보지 않아 김치 담그는 일이 낯설은 분/
혼자 떠나는 여행이 낯설은 분/
소개팅 후 바로 약혼해 찐한 연애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분 /
기계에 대한 공포심으로 운전이 낯설은 분...
정말 다양한 낯선 것들과 마주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젠 낯설지만 꼭 해보고 싶은 것을 알아봤습니다.
대다수의 수강생분들이 자유 여행,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셨어요.
이를 위해 외국어 공부도 하고 싶고 어느 분은 남미 여행을 하며 느낀 것들을 그림책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가고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저도 들으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석혜정 강사님의 그림 강의에선 ‘칸딘스키’의 추상화를 보고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물으셨는데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달라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추상화는 보는 사람의 심상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추상화가 낯설기 때문입니다.
낯선 것과 마주하기....
그래서 오늘은 평소의 흰색 도화지 대신 검은색 도화지에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평소 쓰지 않던 왼손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기에 삐뚤빼뚤 그리기는 했지만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고,
왼손만이 주는 감성을 느끼며 그릴 수 있었답니다.
수강생분들의 작품을 한번 볼까요?
15~20분 이내에 그린 그림인데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고 멋지단 생각이 들었어요.
데이지 꽃을 그리신 분은 오른손으로 그린 것처럼 정말 정교하게 잘 그리셨어요.^^
다음 시간은 자화상 그리기 활동이 예정돼 있는데요, 모두 멋진 셀카 준비해오시고요,
오늘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힐링의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중장년학습지원단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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