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영상 제작툴들의 세계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User)가 제작한(Created) 콘텐츠(Contents)'를 구분짓기 위해 쓰이던,
UCC라는 명칭을 현재는 좀처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영상 기반의 소셜 플랫폼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영상 제작과 편집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IT 활용의 일부가 된 현재,
더이상 제작자의 범주를 나눌 필요성과 이유가 사라져서입니다.
더불어, 영상 제작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기능들 또한 막강해져서,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제작툴 선택을 위한 고민이 필요해졌습니다.
영상 제작툴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기능적으로는 최강이지만 전문가용이다보니 초보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어도비 프리미어',
쉬운 UI로 접근성은 좋지만 스마트폰 전용 앱이면서 워터마크를 제거하려면 유료 결제가 필수인 '키네마스터',
평균 이상의 기능성과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파워디렉터',
자막 기능에 특화되어 있지만 다양한 자막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패키지들을 각각 구매해야하는 '뱁믹스',
원고 기반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면서 자막과 영상 프레임이 링크가 되어 있어서 자막 단위의 영상 편집이 용이한 'VREW',
특정 이유로 소수 인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MovieMaker'와 'ClipChamp' 까지.
하지만, 어떠한 제작 툴을 선택하셔도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다양한 교육 기관들에서 영상 제작 강좌를 들으려는 계획이 있으신 분들과
딱히 강의 수강없이도 영상 제작툴 하나를 선택해서 혼자 독학으로 배워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모든 동영상 제작툴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동영상의 핵심 구성요소 분류법과 접근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 + '키프레임/크로마키/마스크'의 개념 이해
어떠한 동영상 제작툴을 사용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들을 기억하기 쉽게 분류하는 방법과,
편집 효과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키프레임/크로마키/마스크'의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 '3! 2! 1!'로 기억하세요!
동영상 제작에 막 입문을 하셔서 조금 내용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영상 제작을 하려면 막막하실 경우,
위의 3,2,1 분류법을 활용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재료 3종을 편집 영역에 나열해보고, 이후 효과 2종을 추가하고,
재료 3종과 효과 2종에 대한 세밀한 시간 설정을 통해 다듬기 과정을 진행하신다면
영상 제작은 어느새 완료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재료 3종>
- 재료 3종은 영상 제작의 기본 구성 요소로써, '레이어'어 의해 구분이 됩니다 - '레이어'는 탄성이 아주 좋아서 무한히 늘어나는 투명한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투명판 3개를 구해다가, 첫번째 판 위에는 글씨를 쓰고(텍스트 레이어), 두번째 판 위에는 사진을 붙이고(이미지 레이어), 세번째 판 위에는 음향기기를 올려놓고 음악을 트신 후(오디오 레이어), 세 개의 판을 겹쳐놓고 위에서 내려다보시는 것이 곧 동영상 제작입니다 |
<효과 2종>
- 효과 2종은 '재료 자체'에 효과를 주는 것과, '재료와 재료 사이'에 효과를 주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재료 자체'의 효과: 1) 오디오 자체에 주는 효과는, '시작 소리가 점차 커지게(Fade-in)'와 '끝나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게(Fade-out)' 및 '볼륨 크기 조절' 3가지 뿐이라서 적용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2) 텍스트 자체에 주는 효과 또한, 영상 제작 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샘플들에서 원하는 것 한가지를 선택만 하면 되서 쉽게 적용이 가능하실 것이며, 텍스트의 '글꼴/글자색/크기' 등의 선택은 글자를 다루는 모든 문서 편집 도구에서의 선택 과정과 유사합니다 3) 이미지 자체에 주는 효과, 이것이 영상 제작툴들에 대한 적응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영상 제작툴마다 제공되는 이미지 효과가 다르고, UI 구성과 배치도 다양해서, 각각의 제작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란, 해당 제작툴이 어떤 '이미지 효과'를 제공하는지 파악하고, 그 효과를 어떤 메뉴를 선택해서 어떻게 지정하는지를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자체의 효과 중 대표적인 것에는 '팬 & 줌'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좌우로 흘러가도록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이 '팬(pan)'이며,, 상하로 움직이는 것이 '틸트(Tilt)', 이미지를 확대나 축소하는 것이 '줌(zoom)인데, 영상 제작툴들에서 '틸트'는 별도 구분을 안하고 '팬'과 함께 묶어서, 보통 '팬&줌'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팬&줌' 효과에는 보통, '키프레임'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키프레임'이란 '특정 프레임에 열쇠'를 걸어두는 것, 좀 더 쉽게 표현하면 '특정 위치에 표시를 해두는 것'입니다. '키프레임'을 이용해서 이미지에 팬&줌 효과를 넣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10초짜리 이미지의 2초, 7초, 9초 위치에 키프레임을 각각 3개 설정합니다. 2) 두번째 키프레임 위치인 7초 위치로 포인터를 이동시킨후, 미리보기 창 속에 현재 보이고 있는 7초 프레임 화면의 위치와 크기를 드래그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화면 중심에 오게 하고 확대도 시켜둡니다.
키프레임 두개가 있을때 뒤쪽 키프레임 상에 설정된 화면 위치값과 배율값을 향해서, 두 키프레임 사이 구간에서의 위치값과 배율값이 점차적으로 바뀌어 가면서 화면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위의 예에서, 키프레임1과 키프레임2 사이 구간에서는 키프레임2가 뒤쪽 키프레임이 되는 것이고, 키프레임2와 키프레임3 사이 구간에서는 키프레임3이 뒤쪽 키프레임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키프레임을 이용한 팬&줌은 개념과 동작 원리만 알면, 어렵지 않은 이미지 효과입니다. - '재료와 재료 사이'의 효과는:
- 위의, 이미지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재료 자체에 주는 효과'와 '재료와 재료 사이에 주는 효과'의 차이점을 구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설정 1종>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동영상 제작이란 '재료 3종'을 나열해 놓고 '효과 2종'을 추가해 가면서 '시간을 설정'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재료 3종에 시간을 설정'하는 것은, 타임라인으로 구분된 편집 영역에서 각 재료의 좌측 끝과 우측 끝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설정하게 되며, 대부분의 영상 제작툴이 비슷한 UI를 제공하므로 이또한 쉽게 적응이 되실 것입니다. |
- 효과 2종은 핵심 구성 요소이기는 하지만, 필수 구성 요소는 아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 6가지 중에서, 사실 '효과 2종'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료 자체에 주는 효과들과 화면 전환 효과 등은, 어쩌면 내용만으로는 충분히 좋은 영상을 구성하기 벅차서,
시각적 눈요기를 통해 모자란 영상의 깊이를 보완하려는 일종의 치장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재료 3종'의 단순한 나열만으로도 좋은 영상 제작이 가능한 예가 하나 있습니다.
'where the hell is matt?(매트 얘는 도대체 어디에 가있는거냐?)'라는 여행 관련 인기 영상들이 있습니다.
이 영상들은 텍스트에 어떠한 효과도 주지 않고 자신이 현재 있는 나라와 도시의 이름을 단순하고 밋밋하게 보여줄 뿐이고,
영상 자체도 각 도시에서 사람들과 춤추는 모습을 짧게짧게 주욱 이어붙였을 뿐 어떠한 시각적 효과나 화면 전환 효과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통해 영상 시청자들에게 흐뭇함과 행복감을 안겨주었으며,
적절하고도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세계 곳곳의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여행 애호가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어서,
이 영상들은 수십만의 좋아요를 현재 기록중이며, 제작자는 관련된 강의들을 다니는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좋은 내용과 멋진 음악만 있다면, 화려한 시각적 효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영상으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래 2008년 버전과 2012년 버전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영상 제작툴들의 UI를 확인해보자
다양한 영상 제작툴들의 UI들을 살펴보면서, 핵심 구성 요소 6종의 메뉴가 어디에 있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떠한 제작툴이든 재료 3종(비디오,오디오,텍스트)을 넣는 메뉴와 '화면 전환 효과' 항목만 찾으시면 됩니다.
이 4가지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메뉴나 버튼들은 대부분,
각자 선택한 제작툴에 따라 여러분이 앞으로 차차 익혀나가셔야할 '재료 자체에 효과를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며
시간 설정은 타임라인 편집 영역에서 드래그를 통해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비디오, ⓐ: 오디오, ⓣ: 텍스트, ⓝ: 화면 전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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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 6종을 실제로 적용해보기
제가 아직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캡컷의 온라인 에디터 버전을 이용해서,
동영상의 핵심 구성 요소 6종을 넣는 과정을 통해 30초짜리 짧고 단순한 영상을 실제로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캡컷 PC버전과 모바일버전을 사용해보기는 해서, 화면 구성이 아주 낯설지는 않겠지만,
별도의 다운로드 및 설치없이도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해서 이 제작툴을 택하였습니다.
아래는, 브라우저 상에서 캡컷의 온라인 에디터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한 후,
새 프로젝트 만들기를 선택한 이후의 화면들입니다.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위의 과정(재료 3종과 효과 2종 넣어보기)를 통해 만들어진 간단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 설정은, 재료 3종과 효과 2종을 넣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1차로 진행되며, 다듬기 과정에서 세부 조정을 하면 됩니다.)
2. 마스크와 크로마키의 개념과 차이점 이해하기
마스크는 '모양을 기준'으로 일부 화면을 없애고 일부 화면만을 남겨두는 기능이며,
크로마키는 '색을 기준'으로 일부 화면을 없애고 일부 화면만을 남겨두는 기능입니다.
- 마스크 기능:
가면 무도회에서 쓰는 마스크(가면)와 동일한 단어이고 동일한 의미입니다.
어떤 모양의 가면을 쓰느냐에 따라 얼굴에서 가려지는 부위와 드러나는 부위가 달라지는 것처럼,
영상 제작에 있어서의 '마스크 기능'도 같습니다.
영상 위에 올리는 마스크의 모양에 따라 감춰질 화면 영역과 보여지게 될 화면 영역을 지정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마스크의 모양과 종류는 영상 제작툴마다 다릅니다.
- 크로마키 기능:
영화 찰영장에서 녹색 스크린을 배경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녹색 영역 중 아무 곳이나 클릭한 후, 크로마키 기능을 적용하게 되면,
영상 내에서 해당 녹색과 동일한 색상을 가진 부분들은 모두 제거되고 다른 색상값을 가진 부분만 남겨지게 됩니다.
사실 제거될 부분이 '녹색'이어야만 크로마키 기능이 동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숲을 배경으로 하는 화면들을 제외하면, 녹색 계열이 제일 적게 쓰이는 색상이라서,
보통 녹색 스크린을 활용해서 크로마키 기능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노란 천을 벽에 걸고 그 앞에서 영상을 촬영한 후, 촬영된 영상 내에서 노란 색 부분을 클릭해서 크로마키 기능을 적용하게 되면,
영상 내에서 노란 천과 동일한 색상값을 갖는 모든 영역이 제거가 됩니다.
따라서, 노란 천과 동일한 색상값을 갖는 노란 상의를 입고 영상 촬영후 크로마키를 적용하면,
노란 천 부분뿐만 아니라 상체 부분까지 제거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스크는 '모양 기준', 크로마키는 '색 기준'이 차이점이라는 것만 기억하신다면,
영상 제작 관련 강의들에서 해당 기능을 배우게 되실 때, 좀 더 이해가 쉬워지실 것입니다.
: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