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볼 때, 조선 후기의 사료는 비교적 잘 보존돼있는 반면 조선 전기의 기록은 임진왜란으로
사료가 많이 소실되었고 그나마 일부 사료는 일본으로 반출되어 정확한 역사를 알기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장안의 화제작인 『고려거란전쟁』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많은 부분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강동50플러스센터의 [강오플아카데미]에는 TV 등 방송에서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심용환 역사학자를 초대하여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강동구 주민들께서도 많이 참석해 주셔서 자리가 꽉 찼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대륙을 지배하는 주인공이 바뀔 때마다 큰 변화를 겪었고 다원주의 외교를 펼쳐 강대국의 침략을
막아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세력을 확장한 요나라(거란)가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했을 때,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거란군을 철수시키고 강동 6주를 획득했음을 자랑스럽게 배운 기억이 납니다.^^
거란은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다시 고려를 침공했는데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귀주대첩에서 거란군을
크게 무찌르며 고려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고려는 전형적인 문벌 귀족사회였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무신의 난이 발생했지만 무신 정권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국가의 운영을 문신들이 해야 했는데 오랜 기간 무신정권이 유지된 일본과 비교됩니다.
일본은 섬나라 특성상 무가(武家)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려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여러 제후들과 결혼으로 연을 맺었는데요, 왕(王)씨 성을 모두에게 줄 수 없어
외가의 성(姓)을 따르도록 했다는 사실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볼 때 근친혼이 이해되지 않지만, 왕의 혈통을 지키는 수단으로 또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혼인 관계를 이용한 예는 세계 역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2시간이 어찌 지난지 모르게 금방 지나간 듯 합니다. 역시 방송에서 자주 부르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극적인 요소와 실제 역사의 차이를 재밌게 설명해 주시고 수강생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해주신 강사님과
오늘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 주신 모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중장년사업지원단 이명옥
#강동50플러스센터 #강동구청 #강동구 #서울런4050 #강오플아카데미 #고려거란전쟁 #심용환 #중장년 #신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