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의 발견, 연사(演士)의 길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내가 쉴 곳 없네 / 내 속엔 벅찬 바램들로 내가 머물 곳 없네

은퇴라는 현실 앞에 비로소 돌아와 편안하게 쉬기보다는 새로운 도전 앞에 멈칫거리는 50플러스들의 현실!

정상에 올랐다가 이제 내려가는 길, 절반이 빠져나간 인생의 모래시계 앞에 크게 사업을 벌이거나 모험의 항해를 꿈꾸는 율리시스(Ulysses)가 아니라면 그동안 닦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사로 도전하는 꿈은 인생후반에 누구나 꿈을 꾼다.

하지만 아무리 성인반열의 공자라 할지라도 구슬은 꿰야 보배가 되는 법.

그래서 공자도 실에 구슬 꿰는 방법을 몰라 바느질하는 아낙네에게 물어 개미허리에 실을 매고 구슬 구멍 반대편에 꿀을 발라 개미가 꿀 냄새를 맡고 바늘을 통과해 구슬을 꿰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른바 '공자천주(孔子穿珠)'요 배움에는 염치 볼 것 없다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의 가르침이다.

강사의 꿈을 달구는 후반전의 배움터, <중장년 초보(예비) 강사양성 및 강의기술 향상과정>에 관한 진지한 장면을 담았다.

 

 

명강사의 길, 왕도는 없다.

 

예술가나 창작이 특히 작가들에게는 “Writer’s block”이라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다.

글쓰기와 같은 창작에 관련된 비의학적 상태로, 누에가 고치를 내듯 작가가 새로운 작품을 술술 창작해 나가야 하는데 뜻하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막히는 현상이다. 이럴 때 권하는 방법으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거나 다른 분야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있으나 고전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그래도 쓰라는 것이다.

강사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강의기법과 전문적 내용 숙지, 그리고 다양한 교보재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도 있겠으나 강의를 진행하는 이진서 인생다모작연구소 대표 역시 누구나 아는 비법 중의 비법, 시행착오 속에서도 단순 반복 훈련그리고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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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를 진행하는 이진서 인생다모작연구소 대표 ⓒ 홍보서포터즈 황용필

 

 

1회차 11.18(13:30~17:30) “좋은 강의란 무엇인가?”에서부터 2,3회차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과 이미지 메이킹, 슬라이드 작성기법 등 

강의 전달 스킬 1,2”, 마지막 4회차(11.26)“15분 시연 강의 및 피드백으로 꾸며진 이번 과정에서 오늘은 대망의 강의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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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시연하는 내일의 명강사들 ⓒ 홍보서포터즈 황용필

 

 

힘을 빼니 새 힘이 생기더라

  

인생의 전반전을 대기업 홍보맨으로 보낸 오장교 씨(60)

일반 회사는 물론 공기업에서도 그는 알아주는 사보제작자인 동시에 홍보 마케터였다.

아무리 제갈량이라도 세월 앞에 장사 없고 장강(長江)의 물결인들 뒷물결에는 어쩔 수 없이 밀려나기 마련.

작년에는 경기도의 공기업에서 책임자로 일했던 그는 역량이나 실력으로 보면 가르칠 군번이지만 새로운 각오와 꿈을 안고 초보강사로 다시 나서기로 했다

세무법인 위드플러스에서 홍보마케팅 이사로 근무한 그는 실은 필자인 나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25년 전 기업의 사보기자로서 제주도에서 연수 받은 것을 계기로 그 후로도 자주 만났었다. 하지만 인주다량(人走茶凉)’, 

홍보 업계를 떠나니 사람이 떠나면 차도 식는 것처럼 소원했는데 후반전에서 우연히 60플러스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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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맨의 새 출발, 오장교 씨 ⓒ 홍보서포터즈 황용필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 인연이 있으면 천리 먼 길 떨어져 있다 해도 결국 만나게 되는 법,

이를 시절인연(時節因緣),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뜻으로 통하며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강사로 삶을 리셋하는 50플러스들에게 축복이 임하길!

 

 

최고의 강사란

 

TED 유명 강사들이나 명강사들이 한결같이 하는 최고 강사의 조건은 두 가지다.

전문가적 콘텐츠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진정성! 나머지는 부록이다.

 

 

 

홍보서포터즈 황용필(yphwang@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