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코스가 노원구에 있네 

퇴직하는 시니어들의 버킷리스트 상단에 거의 들어있는 것이 ‘둘레길 탐방’일 듯.

올레길, 둘레길, 해파랑길, 남파랑길 등 지역마다 트레킹 콘텐츠의 특색이 있다.

 

서울둘레길

서울의 아름다운 역사, 문화, 자연생태 체험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도보길이다.

서울시의 ‘숲길’, ‘마을길’, ‘하천길’을 연결한 서울둘레길의 8코스 156.5km를 따라 누구나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서울에는 ‘서울둘레길’ 총 8코스가 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1코스는 노원구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을 트레킹하는 코스다. 결코 수월한 코스는 아니다. 난이도 초급·중급·고급 등급에서 고급에 속한다. 

 

수락·불암산 코스1 출발

서울둘레길 1코스 출발은 도봉산역 부근 창포원이다. 창포원에는 서울둘레길안내센터가 자리 잡아 서울둘레길의 안내 지도와 스탬프 용지가 비치되어 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서울둘레길 투어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을 찾아 전체 코스의 개요를 확인하고 트레킹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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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안내센터(창포원) / 서울둘레길 이벤트 안내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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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 투어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 / 서울둘레길 코스 개요

 

창포원 서울둘레길안내센터에서 안내 지도를 지참하고 수락·불암산 코스1의 스탬프를 찍고 드디어 트레킹 대장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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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1 스탬프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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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 1코스 출발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서울둘레길 걷기를 계획하면서 하고픈 것이 트레하며 동시에 플로하는 것이다. 플로킹은 처음이라는 동행자들과 서둘러 트레킹하며 주위를 살핀다.

<플로킹이란? Ploka Upp(스웨덴어, 줍다)+Walking의 합성어로,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연합의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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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 둘레길 트레킹하며 플로킹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수락산 코스1을 지나며 둘레길 주변의 쓰레기를 주우니 어느새 쓰레기가 봉투에 가득 차 있다.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수고하시네요. 건강도 마음도 행복하시지요?”라며 응원해 주니 기분도 좋아진다.

 

수락산 코스1의 가장 험난한 채석장과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오르니 노원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땀이 송골송골 맺혀도 전망대에서 파란 하늘을 보는 순간 기분은 최상이다. 가져온 음료와 간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트레킹 동행자들이 있어 도란도란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산 앱으로 지나온 길을 확인하며 남은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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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 둘레길 전망대에서 시내 감상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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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킹 하다가 쉬며 간식도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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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불암산 코스1 돌아보기

 

수락산 코스1을 마무리하고 4호선 당고개역을 지나 이제 불암산 코스2 시작점인 철쭉동산으로 올라 스탬프를 2번째로 찍어 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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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불암산 코스2 시작점 철쭉동산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불암산 코스2는 편평한 길과 데크길이 혼재되어 아기자기한 둘레길이다. 둘레길 주변에 여러 명품 바위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넓적 바위와 불암산이라 같은 이름인 최불암 기념비가 있어 이색적이다. 다시 불암산 자락에서 남양주 별내 쪽을 바라보며 전망대에서 잠시 목을 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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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둘레길 오르기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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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둘레길 명품 바위인 넓적 바위와 최불암 기념비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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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둘레길 전망대에서 멍때리기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불암산 코스2에서의 플로킹은 비교적 쓰레기양이 적다. 다행인 듯하다. 여기서도 다른 방향에서 오는 등산객들의 반응이 좋다. “저분들 환경주의자들이신가 봐, 저런 게 플로킹이야” 등산객끼리 얘기하는 게 들린다. 졸지에 우리는 환경주의자들이 되었다. 플로킹이란 단어도 많이 알려진 만큼 우리 사회에서도 환경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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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둘레길 트레킹하며 플로킹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드디어 7시간 만에 수락·불암산 코스3 스탬프가 있는 화랑대역 부근 근린공원에 도착했다. 코스1(창포원), 코스2(철쭉동산), 코스3(공릉동근린공원) 스탬프 인증을 확인하니 새로운 도전을 일단 성취했다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느끼는 것은 서울둘레길 2코스(용마·아차산)의 도전이다. 시니어들인 만큼 하나하나씩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8코스 완주인증도 곧 올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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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1,2,3 스탬프 인증 ⓒ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서울둘레길의 참여를 높이고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둘레길 걷기 후기 이벤트, 비대면 플로킹, 달빛 트레킹 등에 참여하려면 서울둘레길 투어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에서 이벤트 일자와 장소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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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불암산 코스2 돌아보기

 

서울둘레길 1코스 트레킹을 마무리하며 

시니어들이 둘레길 트레킹을 한다면,

▶ 혼자보다 3~4명이 함께하길 권한다.

▶ 음료와 간식을 준비하고 바람막이 등의 준비해 추위 예방이 필요하다.

▶ 플로킹을 하며 보람과 기쁨을 함께 느낀다.

 

그러면 트레킹하며 건강과 보람과 감사의 1석 3조를 느낄 것이다. 서울 전 지역에 둘레길이 있으니 가까운 지역부터 실행하길 적극 권한다.

 

 

50+시민기자단 김한기 기자 (mym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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