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인생후반전의 6가지 기준
시니어를 대상으로 복합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민간기관인 매더라이프웨이즈는 성공적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 6가지를 제안한다.
6가지 기준은 사회적(Social), 소명적(Vocational), 지성적(Intellectual), 영성적(Spiritual), 감정적(Emotional), 신체적(Physical)으로 잘 나이 들어 가고자 하는 방법(Create Ways to Age Well)이다. 6가지 기준은 가족, 친구와 원만한 관계를 통한 ‘사회적’ 고령화, 인생후반전에 일과 봉사의 의미를 묻고 실천하는 ‘소명적’ 고령화, 지적호기심을 채우며 성장을 추구하는 ‘지성적’ 고령화, 종교를 넘어서서 영혼의 성숙을 뜻하는 ‘영성적’ 고령화, 삶을 다시 순수하게 바라보고 서로의 마음을 돌보는 ‘감정적’ 고령화, 육체적 건강으로부터 출발하는 ‘신체적’ 고령화를 의미한다.
나이 들어가는 부머(Aging Boomers)의 욕구
나이 들어가는 베이비부머들은 기존 시니어세대들과 다른 욕구(Needs, Wants)와 보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가치관, 다문화를 포용하여 글로벌 관점에서 문화예술적 교류와 공감을 추구하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미국노년학회의 최근 주제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집에서 독립적 거주, ② 재가 돌봄, ③ 조부모경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본인이나 부모가 집과 주변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집 안팎의 인프라를 바꾸고 돌봄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대로 받고자 하며 손주와 여행, 여가, 학습, 외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보였다. 최근에는 다섯 가지의 장수경제의 청사진으로 ① 사회적 고립, ②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집에서 독립적 거주, ③ 인지적 운동과 치매, ④ 만성적인 질환 관리, ⑤ 삶의 마무리 준비 등으로 베이비부머의 관심사항을 정리했다.
50+세대, 서울시의 도전과 실험
고령선진국의 베이비부머들이 갖는 욕구와 비교해 볼 때 서울 시민들의 욕구 조사 결과는 “불안하다”,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 “갈 곳이 마땅치 않다”의 세 가지로 나타났다. 각각의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했고 불안하지 않도록 인생재설계와 관계를 돕고, 지속가능하게 오랫동안 50+세대에 적합한 일자리, 일거리를 함께 고민하며 은퇴 전후 아지트처럼 이용할 수 있는 50+캠퍼스를 열게 되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 스스로가 새로운 50+문화를 형성하고 확산하는데 조연이 되고자 한다. 캠퍼스와 센터에서는 교육, 상담, 커뮤니티, 사회공헌활동의 네 가지 바퀴를 축으로 50+세대들이 삶의 전환과 성찰, 일과 자원봉사의 의미 재정립과 앙코르커리어 준비, 창의적이고 독립적이며 풍요로운 인생후반전 준비를 하도록 넛지(nudge)*하고 있다.
* 넛지(nudge): 50+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확산할 수 있도록 재단이 섬세하게 배려하면서 기획, 운영하는 조타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