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친환경 요리교실 "혼밥클라쓰" 1기 강사: 마봉현
가정과 평화의 달 아름다운 5월 봄날 수요일 오후,
짙어가는 신록과, 다투듯 피어나는 온갖 봄꽃과 향기로 가득한 우리 성북50플러스센터에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요리교실 "혼밥클라쓰" 사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다소 낯선 환경에서 처음보는 참여자들과 함께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한 뒤 수업 과정을 말씀드립니다. 본 강좌는 매월 10명 1인가구가 포함된 참여자들을 모집하여 한 달에 총 4회기 요리수업을 진행하고 소셜다이닝이라는 주제로 친목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1인가구 요리교실의 가장 큰 장점은 참가비와 재료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는 점! 또한 친환경 재료들을 준비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여자들의 궁금한점들을 설명드리고 마봉현 영양사님의 레시피와 수업자료 배분을 통해 수업은 그렇게 진행됩니다.
강사님이 요약하여 정리하신 건강한 식습관 들이기 자료와 레시피를 보면서 첫 요리가 진행됩니다.
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저염맛간장, 부추잡채, 무양배추절임 3가지
요리가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과 방법으로 참여자들은 어느새 요리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재료손질부터 간 맞추기까지 서로 다른맛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계량을 통해 그럴 걱정은 없었습니다.
손질해놨던 재료들이 조금씩 조금씩 하나하나 줄어들고 하나의 팬에 모이자 맛있는 냄새가 주방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누구는 먼저 앞서나가기도하고 미흡한 부분에 있어서 옆사람을 서로서로 챙기고 도와주면서 요리교실의 온기는 점점 따뜻해져 갔습니다.
"잠시 앞에 주목 해 주세요" 영양사님의 말과 함께 참여자들의 시선을 앞을 향합니다.
저염간장을 통해 만드는 부추잡채지만 그래도 간장이기에 정확한 양 조절이 필요해요 자칫 많이 들어가면 간이 쎄 질수 있습니다!
혹시 양조절을 잘못하여 너무 많이 넣었다 싶으시면 야채를 좀 더 추가해주세요.
영양사님의 말을 듣고 참여자들은 분주하게 야채를 추가하는 참여자와 간을 보는 참여자로 나뉩니다.
요리를 진행한지 시간은 어느덧 1시간이 지나 참여자들의 요리가 하나 둘씩 완성되어갑니다.
"다 만드신 음식은 이쁘게 접시에 담아 밖에 있는 카페테이블로 가져가실게요"
참여자들은 오늘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담아 카페 테이블로 향합니다. 처음 만나 충분히 낯설고 어색한 상황이지만 요리를 진행하면서 한층 친해진 기분이 듭니다.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나눠먹으며 소통을하는 참여자들의 표정은 웃음꽃이 핍니다. 서로서로 만든 음식을 공유하고 집에가져갈 참여자들은 본인들이 챙겨온 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여기서 1인가구 요리교실 또하나의 장점 '소셜다이닝'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요리교실이 끝나고 바로 헤어지는것이 아닌 친목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1인가구로 지내면서 외로웠던 경험,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공유하며 누군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간절한 경험이 다들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작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됨에 따라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 그리고 이웃간 관계망 구축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로 정서적 안전망이 형성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다.
복지사업팀 PM 최 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