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 판소리, 민요 한 곡 제대로 배우기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춘향가의 한 구절입니다.
요즘 K-Pop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국악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성북 50+ 에서 진행된 판소리 강좌는 높은 관심 속에 일찌감치 수강신청이 완료되었고 개강 첫날에 센터를 방문하여 신청을 원한 수강생도 있었고, 특히 부부가 함께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분 강사님께서 판소리의 정의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데요.
판소리라는 뜻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을 나타내는 말,‘판’과‘소리’의 합성어로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 라는 뜻이며, 17세기부터 등장한 한국의 전통 음악이자 연극입니다. 고수의 북 장단에 맞추어 소리꾼이 노래, 말, 몸짓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내는 극적인 음악입니다.
판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소리꾼, 고수, 그리고 청중입니다. 격식을 갖추기보다는 평민에게 널리 사랑받은 문화인만큼, 관객이 극 중간마다 '얼쑤!', '좋다!', '잘한다!' 등의 추임새로 호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리꾼이 청중에게 이야기를 전달만 하는 일방적인 음악 예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판소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과 창을 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고수의 북소리와 '얼쑤' 하는 추임새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음악이 없고, 관객이 같이 추임새를 넣어 주는 등 관중이 같이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강사와 수강생들의 호흡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이 멋진 음악이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고 하니, 우리 음악의 계승을 위해서라도 한 곡 정도 배워서 불러보면 어떨까요?^^
먼저 강사님께서 진도아리랑을 장구 장단과 추임새에 맞추어 멋들어지게 불러주시니 수강생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제 목풀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도아리랑을 배워볼까요.
강사님이 한 소절씩 선창을 하고 수강생들이 따라 불러보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음, 한음 가르쳐 주시고, 떨림이나 고음 부분도 발성법을 곁들여서 알려 주시니 수강생들로 어렵지 않게 잘 따라 하시네요.
‘아리랑~’부분에서는 율동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신명나는 수업이 있을까요?
전문 소리꾼으로 활동 중이신 강사님 두 분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고, 수업시간 틈틈이 미니 공연도 해 주셔서 귀가 즐겁고 마음이 신나는 수업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닐늬리야, 너영나영, 군밤타령, 개타령, 사랑가의 순으로 가르쳐 주신다고 하니, 강의가 끝날 즈음에는 수강생 모두 한 곡조씩은 자신있게 부르실 수 있겠네요!
강사님과 수강생 모두 신명나게 불러 보니 어느새 수업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다음 수업이 기다려 집니다.
중장년사업지원단 박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