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명 : 2020 파티잇다 특강 50+ 인생, 다시 한 번 땡겨!
• 강사 :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진행자.
• 교육 기간 : 2020.12.4(금), 14:00~15:00 / 유튜브 라이브
신계숙 강사는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그분이 교수인지, 중국요리가인지도 모르고 구수한 사투리에 중국어 꽤나 하는 사람으로 중국여행을 하나보다 하고만 생각했다. 이번에 직접 서대문 50+센터에 오셔서 강의하는 줄 알았다면 당장 달려가서 들었을 텐데, 코로나19가 엄중해진 상황이라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게 돼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나이는 58살, 나랑 동갑인데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어 부럽기만 했다.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의 한 장면. 사진제공 미디어 길
그녀의 도전기는 대단했다. 중국요리가, 중국어 교수이면서 취미로 색소폰과 오토바이 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하고자하는 결단이 서면 누구도 막지 못한다. 15평 규모의 수원식단 연구소에서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중국요리 연구, 강습, 전국 요리맛집 순회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고.
청나라 시인 원매의 <수원식단>을 번역해 소개하고 책에 나오는 요리를 연구 중인 신계숙 씨. 신계숙 강의 자료 중에서.
나는 알싸한 청양고추를 좋아하는데 강의 중에 소개한 고추소스는 꼭 만들어보고 싶다. 교수님 레시피로 청양고추 10 키로를 다져서 청주와 소금을 넣어 1년간 숙성해서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EBS 맛터사이클다이어리 기행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보기로 모두 챙겨봐야겠다. 산청 지안재, 군산 선유도, 제주도 해안도로에서의 멋진 그림에서 우리나라 명소들의 아름다움과 신교수와 오토바이의 조화가 더 빛나는 모습이었다.
거리두기가 강화돼 집콕생활이 전부인 요즘 뭘 어떻게 하지? 생각만 하고 있는 나에게 그는 도전을 권한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밖으로 나가라고.
그루터기에서 가지가 나온다고, 안 되는 이유들을 쳐내고 가능한 가지들로 긍정적인 그림을 그려나가 내 삶을 다시 한 번 펼쳐보라고 한다.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분출하면서 내 안에 있는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도전해 보라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내 삶에 펼쳐질 것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나게 하는 좋은 강의였다.
50+ 늦지 않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전해 볼 일들이 많을 것 같다. 신 교수님 말대로 나도 다시 한 번 땡겨봐야겠다.
글 정기숙 2020서대문50플러스센터 사회공헌단 북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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