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윤혜숙 님, 9월엔 진짜 강좌가 많아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열어서 살펴보니 ‘오프라인 수요영화제’에 대한 소식이 있었다. 9월 상영작으로 <말임씨를 부탁해>, <아치의 노래, 정태춘> 두 편의 영화가 예정되어 있었다.
두 편 모두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싶었지만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많지 않아 영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고 시일만 지나갔다. 그런데 뒤늦게 동네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좋은 기회를 마다할 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