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작업실 브라운백 미팅은 서대문구50플러스센터 코워킹 공간에 입주한 10개 단체들의 자유로운 토론 모임이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월 모임에서는 모든 입주자들이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간략하게 발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발표한 (사)희망도레미 신준식 씨는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부터 사회공헌 일자리까지 50+세대의 경력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아직 조직의 형태를 갖추지 못해 그간 자발적인 재능기부 활동 단계에 머물러 있던 단체들의 관심이 높았다.
(사)활기찬 인생 2막의 유대기 씨는 아파트와 공유주택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혹은 공유경제 유형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고, 지역 소상인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참가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마음 피트니스 권민희 씨는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맞춤형 카드를 연결, 소통, 공감을 위한 소도구로 활용한 사업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코끼리 입주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영업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혜발전소와 명대권 씨는 강연이라는 유사한 사업 모델에 대한 협력방안을 찾는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지혜발전소는 50+ 전문가들의 길거리 강연을, 명대권 씨는 보통 사람들의 지혜를 강연의 소재로 채택한다는 차이를 보였는데 장차 서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경력을 공유한 박제일 씨와 코딩 메이커스 이동근 씨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박제일 씨는 ICT 분야 대표이사 경력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쇼핑몰과 ICT 사업 그리고 셰프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취업자문관 활동 당시 만든 다양한 양식 메뉴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익힌 포토샵과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한 자신의 취미인 여행 시나리오는 참가자들의 행복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가장 광범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한 코딩 메이커스는 ICT 기반 교육과 컨텐츠 개발을 올해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50+ 세대의 역량을 활용한 광범위한 종합 플랫폼 계획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다.
각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맹아 단계인 코끼리 작업실 입주자들의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센터의 지원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글 : 이수빈 서대문50플러스 센터 센터장 / 사진 : 고강 운영지원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