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동 주민센터 3층에 서대문구 주민 7명이 모였다. 이들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지역자원순환실천단으로 선발한 사람들인데, 환경 관련 활동을 한다. 이날은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에서 나온 2명과 함께 홍은1동 환경 자원을 탐방하기로 한 날이다.
“오늘은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계산부터 할 거예요.” 박혜린 마을언덕 마을사업팀장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정보무늬(QR코드)를 보여주며 말했다. 박 팀장이 얘기한 계산기는 한겨레21과 ‘1.5도 라이프스타일 한 달 살기’ 실험을 기획한 녹색전환연구소가 개인의 탄소배출량을 간단히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지 나오나요?”
지역자원순환실천단에서 나온 박용임(64)씨가 보유한 가전제품을 기록하며 계산하던 단계에서 말을 꺼냈다. “전자레인지는 결혼할 때 가져와서 계속 쓰고 있는데, 나머지는 계속 바꿨어요. 세탁기는 특히 고장이 잘 나서 1년에 한 번씩 바꾸는 꼴이 됐거든요.” 그러자 다른 참가자가 말을 보탰다. “심지어 에이에스(AS)를 부르면 바꾸라고 해요.”
(이하 생략)
기사 전문 바로가기☞[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