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토요일 오후, 2019년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 사업으로 열리는 '서대문 골목시장 : 홍제동' 편 첫 번째 장터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4월, 이런 장터 처음이야!"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있는 공유캠퍼스 2층 옥상으로 올라오는 실외 계단으로 올라오면 "어, 이런 곳이 있었네! "싶은 정원이 있어요. 튤립이 만개한 이곳에서 처음 장터가 열렸어요.
장이 서자 마자 제일 먼저 팔린 상품은 오디오 세트! 이날 개강한 '50+ 여성 몸 탐구 모임-할 말 많은 땐스 교실' 학습자를 따라 온 지인이 친구 따라 강남왔다가 단돈 만 원에 득템^^
옛 주인에게는 더 이상 필요없는 책과 그릇, 옷가지들도 저렴한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나 떠났어요.
벼룩시장엔 중고물품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한땀 공방 학습자들이 만든 앞치마, 모자, 가방, 티코스트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신상품까지 선보였답니다.
흥겨운 장터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지요. 애호박 송송 썰어 넣은 즉석 부침개에 옥상 정원 텃밭에서 딴 신선한 채소로 만든 건강 샐러드를 곁들였어요.
역시 옥상 텃밭에서 뜯은 애플민트를 넣은 상큼한 무알콜 모히또까지.
'이런 장터 처음이야!'를 연 한땀 커뮤니티에서 맛있는 부침개와 음료를 무료로 나누어드렸어요. 팔아서 남는 게 전혀 없는(그리고 일회용품도 쓰지 않는), 이런 장터는 정말 처음 아닐까요? 참가자 분들은 돈이 아니라 이웃들과의 따뜻한 만남 그리고 훈훈한 이야기가 남았다고 좋아하십니다.
다음 장터는 5월 25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그날은 정원에 심은 마가목 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있지 않을까요? 참가비 3000원을 내면 누구나 돗자리 하나 펴고 셀러로 참여할 수 있답니다.
※문의 : 홍제동 엄지 (010.4189.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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