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1시, 동네에서 하는 연극
서대문50플러스센터 앞 육교 건너 10분 거리에 있는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첫 마을 나눔 연극을 마치고 돌아온 극단 ‘시절인연’ 이야기를 전합니다~
오마마?! 6월 17일 월요일 오후 1시 홍은종합사회복지관 5층 강당이 꽉 찼어요!
모두 85명! 서대문 지역 어르신들이 자리를 꽈-악 채워주셨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더군다나 센터도 아니고! 전문 공연장도 아닌 곳에서 하는 연극은 처음이라 긴장 반 + 설렘 반!
연극 시작 전 썰렁 마술 중~ 음~청 썰렁해도 매너 좋은 관객분들이 박수 인심을 팍팍 써주셨어요!
인상 깊었던 순간 대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숨 죽이실 때. 마치 여러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끝나고 시작할 때마다 박수 치는 모습. 연극 속 인물들에게 감정이입하고, 추임새 넣어가며 응원해주실 때.
사회복지사 선생님도 이날 어르신들 반응에 놀라셨다고 해요. 항상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춤과 노래 공연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진지함과 유쾌함이 섞인 연극도 재밌게 즐겨주실 줄 몰랐다구요.
새롭고 특별한 즐거움을 느낀 월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공연을 준비한 이들에게도, 그 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겨주신 분들에게도 잊지못할 시간이었어요.
만족도 100% 이거 실화임????
반응이 어떻든 그냥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열띤 호응을 해주셔서 참 놀라기도 하고, 즐거웠다는 시절인연 배우들! 다음 나눔 연극은 조금 더 재미있고 어르신들이 더 공감하실만한 연극으로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계속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극단, 시절인연! 이번 서대문50+센터 1주년 기념 ‘파티잇다 오-락’에서 4번 째 <아름다운 사인> 공연을 합니다. 6월 29일 오후 3시 뒹굴뒹굴 마루방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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