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맴맴매앰 리듬을 타며 아침잠을 깨우는 8월.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움의 시간이 계속됐습니다.
황일성 강사님의 모토인 '교학상장: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선생도 학생도 발전하다.'
50플러스 예비 창업자를 위한 강좌인데요. 시민 제안 교육 과정으로 선정되어 개설된 <소셜 미션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 창업하기>입니다. 황일성, 조무연 두 분의 강사님과 함께 매주 수요일마다 총 6회로 진행됐습니다. 온라인과 강의실 수업을 병행하며 진행됐는데요. 강사님은 사회적 기업 정신의 소개부터 창업 생태계의 이해 및 공모 사업 안내까지 해 주셨고, 또 준비하신 PPT 자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아 오셨던 경험을 전해주셨답니다.
황일성 강사님은 50+소셜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한국 사회적 기업 진흥원 SE프로보노 활동으로 사회적 기업 성장 멘토링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창업’하면 왠지 모르게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소셜 미션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 창업’이라니! 어떤 분들이 창업에 관심이 있으며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또 강사님들은 수강생들이 창업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접근하도록 조언하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수강생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전원생활에 관심 있던 분, 프랑스 생활 30년 후 귀국하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시는 분, 또 대전에서 올라와 국토 걷기 운동 소셜 대장정 활동 중인 분, 그리고 음악 학원을 운영 중 공연 단체 활동에 관심 있는 분, 영상 제작 관련 일로 뭔가 해 보고 싶으신 분 등 참 다양했습니다.
"왜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질문을 던지시는 조무연 강사님
‘개똥을 치우는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조무연 강사님. 강사님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사회적 기업 창업 과정 수료 후 ㈜펫티켓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사님은 평소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할 때마다 강아지 똥 해결에 관심이 많았고, 그 고민으로 강아지 똥을 담는 봉투에 관한 창업을 했습니다. 지금껏 없는 직업을 만드는 창직에 대해 강의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람이 창직을 할 수 있다.", "고객의 문제 해결이 곧 상품이다."와 같이 꿀 같은 설명에 수강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강사님은 계속 질문을 던지시면서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게끔 도와주셨습니다. 한우정 수강생은 평소 생각했던 창업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하며, 함께한 수강생들과 커뮤니티를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강사님과 직접 만나 창업 아이템 스토리 맵도 작성하고, 공모 사업 기반 사회적 경제 사업 계획서 작성법에 대한 강의도 듣고, 나만의 사업 아이템 발표 및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었던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강사님의 마지막 멘트. “창업, 시작은 빠르게, 마무리는 느리게. 당신이 신중해지는 만큼 세상은 교묘해진다!” 뭔가 여운이 남지 않나요?
조명주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학습 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