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노후 건강관리의 모든 것,

- 4060세대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는 손목닥터 9988’를 아시나요?

 

사람들은 변하나 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

 

30대 때에는 편집작업으로 TV 모니터 화면을 보며 가편집실에서 며칠씩 밤을 지새우던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40대에 접어든 선배들은 눈을 비비며 앞이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져서 작업하기 어렵다고 나에게 부탁했고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편집하기 싫으니까, 비겁한 변명을 하.’라고 의심하곤 했다. 그러다, 내가 그 나이가 되고 노안이 와서 모니터의 영상이나 자막들이 흐리게 보일 때면, 그 선배의 말이 전부 거짓이 아니었음을 실감이 아닌, 절감까지 하게 된다. 대중가요의 노랫말처럼,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다 변하기 마련인 듯하다. 그런 점에서 노년의 건강을 대비해야 할 시기는 우리 50플러스 아니, 요즘은 40대까지 포함한 신중년 세대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인의 만성질환 발생 추이를 살펴봐도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삶의 다른 영역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우선하여 조심해야 하는 것은 건강부터라고 말하고 싶다. 50대에 만성질환을 얼마나 잘 대비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후 건강관리가 좌우되고 노년기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은 후에 치료와 고통 속에 연명해야 하는 ‘100세 시대가 과연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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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간이 가면 늙기 마련이고, 문제는 어떻게 늙는가? 이다 픽사베이 이미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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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중요한 요인에 대한 중산층 답변 그래픽 출처 : 통계청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의 스페셜 리포트_2020 중산층 보고서에 의하면, 노후에 중요한 것으로 중산층 답변자의 10명 중 9명이 건강(89.8%)을 꼽았고, 그다음으로 재무(53.5%), 가족(28.8%), ·여가(24.9%), 사회적 관계(3%)를 꼽았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쇠퇴, 외로움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데, 이는 은퇴가 임박할수록 재정적인 고민과 함께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는 노년의 삶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많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50플러스 세대들이 일상생활에서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기자에게 요즘 하다는 제보를 통해 말 그대로 손목위에 모시게 된 주치의가 있느니 바로 손목닥터 99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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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손목닥터 9988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 하게 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서울특별시가 시민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ICT 기술(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시작한 지능형 건강관리 사업이다. 참여자들에게 요즘 손목에 하나씩 차지 않고 다니면 허전해 보인다는 스마트워치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전용 앱과의 연동을 통해 건강 활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까지를 제공한다고 한다. 표현 그대로 내 손목에 함께하는 주치의인 셈이다. 게다가 18,000보 걷기 등 건강 활동 참여도에 따라 6개월 동안,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를 1인당 최대 10만 점까지 지급하는데, 걷기만 해도 하루에 20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건강 습관이 생활화되도록 유도한다고 하니 신청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이처럼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활동 포인트 체계는 전문가들이 손목닥터 9988’의 사업 성공 요인으로 꼽을 정도로 건강관리를 자극하는 큰 동기부여 유인책인 셈인데 기자가 사실확인을 해보니 손목닥터를 활용한 건강 활동으로 모은 포인트는 서울페이 머니로 전환해서 병원, 약국, 편의점 등 서울 시내 7만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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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닥터 신청 홈페이지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특히 서울시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손목닥터 9988신규 참여자 15만 명을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하고 있는데, 19~75(194811~20041231일 출생자)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에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전 69세 모집 나이 제한에서 75세까지 상향했고, 주소지가 아니더라도 서울 소재 직장인과 대학생, 자영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니 참으로 혜자로운 사업이다. 아직 손목닥터 9988’를 만나지 못한 50플러스 당사자께서는 누리집(http://onhealth.seoul.go.kr)에서 하면 되겠다.

 

 

손목닥터 9988’ 23만 명 참여, 참여자 84.7% 건강생활 개선

 

그러나 우리가 포인트 적립만을 위해 걷는 것은 아니기에, 과연 손목닥터와 함께하는 걷기 생활화가 효과가 있을까? 궁금해서 더 취재해 봤다.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202111월부터 손목닥터 9988을 추진하여 15만 명, 218만 명 등 총 23만 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1차 시범사업 참여자 5만 명을 대상으로 평가 분석한 결과 97%가 중도 포기하지 않고 참여를 완료했으며 주 1회 이상 꾸준히 건강 데이터가 연계된 지속 참여자의 비율은 64.2%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84.7%가 사업 참여로 건강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았으며 45.2%가 걸음 수 증가를 경험했고 과체중 이상 대상자 중 12.4%가 체중 감량을 체험하는 등 건강행태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자에게 손목닥터 9988’를 제보한 50플러스센터 이용자 나모 씨(46)에 의하면 벌써 갱년기인가 느껴질 정도로 허리와 어깨 등에 통증이 많이 느껴지고 일상생활에서 짜증이 많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는데, 우연히 서울형 건강관리 사업 안내를 접하고 일단 한 번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손목닥터 9988‘을 신청했고 설명에 따라 매일매일 걸음 수를 늘려가면서 포인트를 쌓이는 재미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손목닥터와 함께 걷기를 습관화하는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포인트보다 걷기를 통해 상쾌하고 활력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려는 습관이 생겼다.”라고 하니 기자도 스마트폰 이후 필요 없다고 생각해 시계를 차지 않고 다니다가 이제는 손목닥터와 함께 걷기 생활화를 실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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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손목닥터를 수령, 이제 열심히 걷기를 생활화하자!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걸으면 건강하다 걸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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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의 걸어서 가자캠페인송 유튜브 캡처 이미지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 

 

 

상쾌한 아침이다 걸어서 가자/ 너도 걷고 나도 걷고 걸어서 가자/ 걸으면 건강하다 걸어서 가자/ 상쾌한 아침이다 걸어서 가자이 노랫말을 기억하시는가? 언론통폐합으로 방송을 중단해야 했던 예전의 동아방송에서 1964년에 제작한 국내 방송 사상 첫 캠페인 노래다. URL을 클릭하면 바로 감상할 수 있으니 눌러보셔도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M-p-hoMiGeQ)

노래의 탄생 배경도 흥미로운데, 당시 서울의 시내버스 업체들이 교통비 인상을 주장하며 단체로 운행 중단! 요즘 말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자, 지하철도 없던 시절이라 시민들과 학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보고자 동아방송 제작진의 착안으로 만들어진 걸어서 가자노래가 전국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도 걷기 캠페인송으로써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국민의 건강 향상에도 이바지했다고 하니, 단순히 과거의 추억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좋아져서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서울시 곳곳이 연결되어 있는 요즘이라지만, 학교에 가기 위해 30분 이상 걷는 일은 너무나 당연했고, 길을 걷다 보면 반가운 친구들과 어깨동무 할 수 있었던 정겨운 그 시절처럼, ‘손목닥터 9988’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 지키기에 동행해 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시민기자단 김기연 기자(v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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