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저녁시간 인생설계 프로그램으로 '사부작 사부작 목공수업'을
10월 28일부터 매주(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듣고 있다.
총 8회기로 목공을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고 이번엔 '라운드리 바스켓'을 만든다고 해서 처음 신청해 보았다.
첫 시간은 다양한 목재에 대한 이야기와 만들어 오신 달걀 트레이 사포질~
직접 깎아 오신 편백나무 등 톱밥 냄새도 맡아보고 다양한 나무 이야기를 해주셔셔 재미있었다.
특히 은행나무가 활엽수가 아니가 침엽수라니~!
아마 학교다닐 때 배웠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라운드리 바스켓 만드는 것 설명을 해주셨는데,
직접 잘라오신 나무를 목공칠로 붙이고 드릴로 뚫고 나사를 박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난 전혀 감이 안왔다.
두번 째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목공풀로 붙이고 드릴로 구멍 뚫고 나사 박기~
나사를 이렇게 쉽게 박을 수 있는지도 처음 알았고, 열심히 했다.
김지현 강사님이 꼼꼼히 잘 맞춰서 하라고도 해주시고, 잘못 붙인 것은 떼서 바로 다시 붙여주시기도 하시고,
많이 도와주셔셔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리고 아낌없이 다 주시는 마음, 나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붙이고, 드릴로 뚫고 나사 박고, 나사를 아마 100개는 박지 않았을까?
정확히 세어보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정말 튼튼하게 만들게 설계해 오셨고, 미송(미국 소나무)로 만들어서 오래 사용해도 부서지지 않을거라고 하셨다.
다 만들고 나서는 오일칠 하고 말리고, 마지막은 바니쉬 칠~
원래 색깔도 칠할려고 하셨다는데 나무 색이 예뻐서 그냥 투명으로 하자고 수강생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마지막 뚜껑에 경첩까지 내가 잘 못하니 직접 달아주셨다.
개인 일정이 있어서 난 7회기 만에 완성!
원래는 빨래 바구니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다고 하셨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까워 거실에 두고 철 지난 옷 보관하고
위에는 화분을 놓을 예정이다. 다른 분들은 아이 인형 보관함, 책 보관함으로 사용한다고도 하셨다.
힘들게 열심히 만든 만큼 뿌듯했지만, 너무 커서 다음 수업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작은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숲해설도 25년째 하시고 계시고, 에너지 넘치시는 김지현 강사님 강의를 듣게 되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강의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