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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독서 클럽은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30일, 9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 12월 6일까지 총 6차에 이르는 독서 모임을 했어요. 혼자 읽기에는 버겁지만 여럿이 읽으면 도전도 받고 응원도 받을 수 있는 모임이에요. 책을 읽고 난 뒤 이 책이 지금 우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며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지 깊이 있는 토론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저에게는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기효능감"이 많아지는 순간이었어요. 

 

<숨그네>-헤르타 뮐러,< 밝은밤>-최은영, <리스본행 야간열차>-파스칼 메르시어, <작별들 순간들>-배수아, <내가 알던 그 사람>-웬디 미첼,아나 와튼,<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이렇게 6권의 책을 읽으며 한 달이 왜 이리 짧은지, 내가 책을 읽는 게 아니고 책이 나를 쫓아 와서 열심히 도망치는 저를 마주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책이 가득한 방" 이어서 책가방이라는 독서 클럽을 통해 좋은 책도 읽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책에 진심인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읽기 근육이 단련되어 더 좋은 책을 많이 나누었으면 하고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