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의 한강풍류회 회원들은 금요일 오후 내내 영등포50플러서 4층에서 시간을 보낸다.

 

아직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우리악기가 모든 시름 다 잊게하며, 가장 위험한 병인이 된다는 스크레스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뭔가 부족한 그 느낌이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즐길만한 스트레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될 것이라는, 그 뭔가 부족한 느낌이 없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바로 그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즐길만한 스트레스도 있다. 

 

2019년 8월18일 "단소와 대금"강좌의 여름학기를  마치며, 부족한 느낌을 아직도 없애지 못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그간 배웠던 우리악기의 연주를 한 것이다. 강우용 우재훈 정용화 정형원 김명규 김윤겸 정화숙... 오늘은 7명이 단소를 연주하고.... 김봉기선생님께서 장구 장단으로....

 

청중보다 연주자가 더 많은 공연은 또 그 나름대로 맛을 낸다. 북카페에서 귀를 쫑긋 세워주신 분들이 합류하면서 드디어 청중이 연주자의 수를 넘겨 주시고.... 그리 나쁘지 않은 연주회를 무사히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