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어머니를 모시고 있기에 영등포50+센터에서 치매 회상요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을 했습니다. 2시간씩 2회에 이루지는 짧은 강의이기에 큰 기대 없이 강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강의를 듣고 내가 치매에 대해서 얼마나 몰랐는지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치매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매는 노화로 인해 뇌기능이 문제가 생기어 기억을 잃어버리고 결국엔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는 정의를 듣고 머리가 멍 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노화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누구나 겪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치매는 피해 갈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치매 회상요법을 강사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게 되면서 미리 준비를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10-15세의 기억속에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들어 있다는 것은 강사님으로부터 처음 듣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기억을 떠올리고 수다를 떠는 수다 회상법이 뇌세포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강사님의 설명에 정말 강의를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치매가 제일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치매에 이해도는 정말 낮았구나 하는 것을 이번 강의를 듣고 깨 달았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분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어떤 화법을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고 쓰면 안되는 화법과 응대 방법을 알려 주셔서 어머니를 돌볼 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유익한 강의 였습니다.
치매는 특별한 사람이 걸리는 질병이 아니고 누구나 겪게 될 노화라는 점을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주어진 설문지에 치매에 관한 좀더 심화된 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가족을 돌보거나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들어야 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좀더 심화된 내용의 치매관련 프로그램도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