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삶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법
웰빙과 웰에이징의 중요성을 안다면, 이제 웰다잉에도 주목해보자!
언젠가부터 ‘웰빙’이라는 용어가 유행하더니 이제 ‘웰다잉’이라는 용어도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웰다잉’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혹은 ‘웰(Well)’과 ‘다잉(Dying)’이 어떻게 합쳐질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특히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을 겪고 나면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죽음이 결코 먼 곳에 있지 않고 언젠가 나의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까?’
위와 같은 질문이 주어질 때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 웰다잉을 통해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50플러스센터의 웰다잉 강의에 주목해보자.
‘웰빙’이 삶을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라면, ‘웰다잉’은 삶의 마무리를 능동적이고 평안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진정한 ‘웰다잉’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시중에 나온 책을 통해 웰다잉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혹은 웰다잉 관련 강의를 수강해서 정보를 얻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강의를 수강하는 게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중장년 세대가 있다면, 50플러스센터를 추천하고 싶다. 중장년 세대에게 활짝 열려있는 50플러스센터에서는 그들을 위한 강의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그중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강의가 바로 ‘웰다잉’ 강의이다.
강서50플러스센터는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8회차에 걸쳐 <행복한 삶 그리고... 아름다운 준비 ‘웰다잉’>이라는 제목으로 웰다잉 강의를 진행했다. ‘웰다잉의 의미와 개념 알기’부터 시작한 이 강의는 아름다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무엇보다 중장년 세대가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강의의 큰 장점이었다.
▲ 웰다잉에 대해 생각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삶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자신을 들여다보며 작성하는 버킷리스트
죽음이 있어 삶이 더 가치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삶을 더 가치 있게 해줄 죽음에 대한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그동안 떠올리기 싫어 미뤄왔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금 나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봄으로써 지금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다.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영화 <버킷리스트>를 떠올릴 것이다. 이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둔 두 남자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에 따라 모험을 즐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이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 여기며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너무 실현 가능성이 없어 자포자기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내가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계속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실행을 미루며 살았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고, 이를 하나씩 실행한다면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나의 과거, 지금의 나, 나의 미래를 떠올리며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진정한 ‘웰다잉’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호스피스, 장기기증, 유언장 작성 등, 나 자신과 관련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남겨질 사람들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해봤을 것이다. 자신에게도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거나 자신이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때도 있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자산을 축적하는 것처럼 죽음에도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웰빙, 웰에이징 그리고 웰다잉
‘웰다잉’과 함께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웰에이징’이다, 그리고 ‘웰에이징’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요즘은 활기차게 살아가는 중장년, 노년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다. 당장 가까운 50플러스센터에만 가봐도 배움의 열정에 불타는 중장년 세대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은 다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웰빙과 웰에이징까지만 생각하고 웰다잉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금 삶이 소중하고 잘 사는 게 중요하다면 바람직한 삶의 마무리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웰다잉’을 통해 지금 나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웰다잉을 통해 알게 되는 삶의 가치 Ⓒ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
‘웰다잉’에 대해 좀 더 깊은 지식을 얻고 같은 세대들과 공감하길 원한다면?
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되는 관련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를 통해 웰빙, 웰에이징과 더불어 웰다잉까지 함께 생각해보고, 직접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 보자.
시민기자단 홍기훈 기자(artgih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