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찜질방 조조영화관 <아빠들의 소꿉놀이>
♦ 공연 : 극단 시절인연
♦ 기간 : 12월 10일, 17일(금) 10~11시 / 뒹굴뒹굴 마루방
서대문 50플러스센터 뒹굴뒹굴 마루방에서 극단 시절인연의 낭독극 <아빠들의 소꿉놀이> 상영회가 12월 10일과 17일 2회에 걸쳐 열렸다.
낭동극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오세혁 원작을 권오현 연출과 극단 시절인연이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실직 가장과 그 아내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2018년 9월 10일에 창단한 극단 시절인연은 서대문50플러스 센터 50+연극 교실 학습자들로 꾸려진 커뮤니티로, 그해 센터 활동공유회 파티 잇-다에서 무대 위에 첫 공연을 올렸으며, 이번 작품에는 이현미(꾸부정 역), 박숙자(대머리 역), 박영혜(꾸부정의 아내역), 김금남(대머리의 아내 역), 신혜덕(스텝) 등이 참여했다.
찜질방 조조 영화관은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뒹굴뒹굴 마루방에서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게 꾸며 놓았다. 바닥 난방이 된 따끈한 마루에 무릎 담요를 덮고 앉아 있으니 진짜 찜질방 분위기가 났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센터에서 수건과 구운계란 그리고 식혜를 나누어주는 센스까지 돋보였다. 방역 수칙 때문에 실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마련한 찜질방 선물 키트라고 했다.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막 실직한 가장(꾸부정 역)이 가정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어떻게 자신의 처지를 현명하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먼저 실직한(대머리 역) 선배가 단계별로 가족들이 겪을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다. 두 가장의 아내들도 실직한 남편의 어깨가 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제옥 씨는 "찜질방 조조 공연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신청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어쩌면 무거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 현실을 코믹하면서도 뭉클하게 구성한 것이 좋았다. 앞으로 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강좌들을 폭 넓게 접해보고 싶다.”고 했다.
극단 시절인연의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2021 서대문구 생활문화인 연합발표회 _ 서통발랄 하몽추몽>에도 참여한 작품이다.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만나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나눔 활동까지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커뮤니티 극단 시절인연!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는 학습자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6개월 이상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는 경우, 단체의 성장과 프로젝트 기획을 위해 필요한 교육(멘토링, 현장학습 등)과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시절인연이 그렇게 성장한 좋은 본보기 커뮤니티다
2022년에는 50+들이 코로나 걱정 없이 더 많은 강좌에 참가하면서 자신의 역량과 끼를 발산하고, 좋아하는 것을 함께 누리는 커뮤니티 활동까지 왕성하게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곽금숙 2021사회공헌활동 서대문50+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