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2023서울특별시 보람일자리사업 지역 특화사업으로 운영한 지역자원순환실천단의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월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엄영수 서대문50플러스센터장은 총 39명의 참여자 가운데 심백남, 남단우, 박미희, 박명선, 박길남 등 5명의 우수 활동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한 해 동안 지역자순환실천단과 함께 한 전담 매니저 오윤석 님 소감을 나눕니다. (편집자 주)
2023 지역자원순환실천단 우수 참여자, 왼쪽부터 심백남, 남단우, 박미희, 엄영수 센터장, 박명선, 박길남 님.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대문50플러스센터(이하 센터)의 2023서울특별시 보람일자리사업의 하나인 ‘지역자원순환실천단(이하 실천단)’ 전담 매니저로 활동하게 되었다.
작년과 달리 교육 및 활동 계획 수립과 진행 등 모든 활동을 혼자서 해야만 하는 부담감이 앞선다. 작년에 한 번 경험했으니 큰 문제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참여자 채용 공고와 선발, 직무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작년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몇 분 계시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외부 기관과 연계를 위해 이곳 저곳 발로 뛴 보람인지 다행히도 첫 단추가 잘 끼워졌고,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 과정부터 외부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다.
올해 사업은 서대문50플러스센터 등록 커뮤니티인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과 연계 활동, 주변 12개 협력 업체를 통한 우유팩 수거 활동, 우쥬러브(WYL)와의 플라스틱병뚜껑 분류 작업 등을 중점 목표로 세웠다.
활동 기간 중 약 3만여 개의 우유팩을 수거하여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살리는 성과를 이루어냈고, 약 600kg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집 및 분류하여 고부가가치 생활재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과의 연계 활동은 총 32회, 누적 인원 579명이 참여했다. 홍제천 생태환경 모니터링, 서울시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백사실계곡과 인왕산의 생태환경 모니터링, 생태계교란식물 홍보 및 제거 및 하천정화 활동과 함께 수질 정화를 위한 EM 흙공을 만들어 홍제천의 악취 구간에 던지는 체험 활동까지 함께했다.
아울러 서대문구청 기후환경과에서 운영하는 두바퀴환경센터에 2명, 센터 협력 기관인 협동플랫폼카페이웃에 4명의 참여자를 파견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일자리 모델도 만들었다. 단순한 활동 참여에만 그치지 않고, 두바퀴환경센터와 연계해 지역 환경 강사 양성 기초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참여자 가운데 18명이 서대문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일부 참여자들은 활동 기간 동안 서로 정보를 공유하여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사례도 만들었다.
끝으로, 지역자원실천단 활동을 위해 매월 꼼꼼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대로 성실하게 활동을 진행하고자 원칙을 세웠던 것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자부한다.
매니저로서 역할 수행에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끝까지 믿고 함께해 준 참여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글 사진 오윤석 2023지역자원순환실천단 전담 매니저
2023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 지역자원순환실천단 참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