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명 : 50+ 비혼탐구-혼자 나이들면 어때?
• 강사 : 신소영「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저자
• 교육 기간 : 2020.07.24(금), 14:00~15:00
우리 사회의 가족구성원은 변화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독거노인, 돌싱, 미혼, 비혼) 삶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누구나 다 근사하고 멋있게 살 순 없다. 그러나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 수는 있다.
어떤 삶이 의미있는 삶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편 사랑을 받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야만 의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듯한 명함을 지니고 성공해야만 의미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오늘 서대문50+센터에서 포스코 코로나 연속특강으로 신소영 프리랜서 작가의 <50+ 비혼탐구-혼자 나이 들면 어때>를 유튜브 실시간 강의로 들었다. 수강하시는 분들의 신청 동기는 딸이 비혼이여 그 삶을 이해하고 싶어서 또는 앞으로 예상할 수 없는 사별, 졸혼 등으로 막연한 두려움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다수였다. 비혼인 강사는 기혼, 비혼의 삶 모두 희노애락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가정이란 본능적으로 꾸리는 것이었고, 행복이란 본능이 원활하게 충족될 때에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감정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왜 비혼에 끌리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자유로움이 아닐까싶다
오늘날 가정을 꾸리는 조건이 까다로워진 데는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한몫 거들었을 것이다. 이제 인간에게는 종족번식의 욕망이 부수적이 되었을 뿐 아니라, 자아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되었다. 사람들 저마다의 개성이 존중되면서 각자가 자신을 알아가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혼자서 자유롭게, 그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떠날 수 있는 여행, 레저, 그리고 힐링의 과정이 많은 남녀를 결혼에서 벗어나 비혼을 선호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과연 혼자 살면 자유로움과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을까? 물론 그럴 수 있다. 아이에게 투자할 돈을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 더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혼자 살아야 자신에게 투자할 돈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돈이 있어야 자신에게 투자할 돈도 많아진다. 중요한 것은 결혼이냐 비혼이냐가 투자의 금액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여자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일할 기회가 줄어들고, 그나마 직장마저 잃게 되면 이건 ‘열악한 비혼, 초라한 1인 가구’가 된다. 결국 아무리 좋은 것도 반복되면 딱히 감흥은 크게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강사는 자신이 정한 비혼의 필수조건 몇가지를 이렇게 전했다.
첫째는 우테크(벚 우) 친구를 위해 투자하기
둘째는 재테크(노후대책)
셋째는 학테크(항상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자기 경험 속에만 갇히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신뢰ㆍ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삶의 기준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고, 중심을 유지하면 비혼 이라는 것, 나혼자 산다는 것 그 자체가 엄청난 낙원일 것 같다.
자기 삶의 경험을 풀어 진정성 있게 강의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글 이숙미 서대문50+센터학습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