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5일 금요일 오후, 서대문50플러스센터 강의실과 정원에서 열린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의 EM 흙공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은 홍제천의 식생과 어류, 조류, 파충류 등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다양한 생태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사회공헌활동단이다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이 관심을 갖고 주로 활동하는 곳은종로구에서 발원하여 서대문구를 거쳐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총길이 13.92Km의 홍제천 물줄기 가운데 가장 긴 서대문구 구간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지키며 활동을 시작하는 구성원들의 자세는 출발부터 믿음직했다. 오늘은 동명의 커뮤니티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의 오윤석 회원이 홍제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EM 흙공의 효과와 만드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유용미생물군이라고 한다.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약 80여 종의 미생물을 조합하고, 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다EM의 효과는 수질 개선, 살균과 악취 제거, 그리고 산화 억제 작용 등이다. EM 흙공의 활용 방법은 간단했다. 수질이 나쁜 하천의 수심이 깊은 곳에 13~4개 단위로 흙공을 던지는 것이다. 수질 정화 효과는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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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50플러스센터 사회공헌활동가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이 황토로 EM 흙공을 만들고 있다. 

 

강의실에서 간단한 설명을 마친 다음, 모두가 센터 정원으로 이동해 직접 흙공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황토 20㎏(최근 나온 제품에는 세라믹 파우더가 동봉되어 있다), 발효 촉진제 800g 2봉지, EM 활성 발효액 1ℓ 4병이다. 황토에 촉진제와 EM 발효액을 넣고 잘 섞어주면 촉진제에서는 시큼한 냄새가 났다. 이것들을 잘 섞어, 차례상에 올릴 송편을 빚듯 정성껏 반죽해 야구공 크기로 흙공을 만들었다. 어린 시절 찰흙놀이하듯, 잘 배합된 황토를 가지고 야구공 크기로 깨지지 않게 뭉쳐준다. 정성스레 공을 빚는 모습들은 참으로 진지했다. 사회공헌활동가들이 빚은 100개가 넘는 흙공에 혼탁한 홍제천아 기다려라, 곧 맑아지리라.” 하는 기대를 고스란히 담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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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2021사회공헌활동에 참여 중인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 활동가들. 

 

정성껏 빚은 흙공은 상자에 담아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약 1주일쯤 두면 건조와 동시에, 누룩이 발효하듯 흰 곰팡이가 피면서 EM 흙공이 완성된다참가자들은 흙공을 상자에 조심스레 담아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센터 간이 온실로 옮겼다. 한쪽 구석에는 앞서 만들어 둔 흙공들이 잘 발효되고 있었다.

이제 홍제천에서 수질이 나쁜 곳을 찾아가 수심이 깊고 흐름이 빠른 곳에 흙공을 던져주기만 하면 된다그러면 흙공이 오염된 퇴적층을 분해해 물을 맑게 만들어준다. 흙공을 던지 후에도 지속적인 수질 검사는 필수여서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은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생태모니터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가들이 만든 EM 흙공으로 홍제천 물이 더욱 맑아져 아이들이 맘 편히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다.

 

글·사진 최진근 2021사회공헌활동 서대문50+기자단
  

☞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은 7월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말랑말랑 잇-행사 기간 중 홍제천에서 누구나 쉽게 EM 흙 공을 만들 수 있는 DIY 키트 나눔 캠페인을 열고 있습니다.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의 활동이 더 궁금하면 온라인 카페 바로가기(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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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홍제유연 입구에서 주민들에게 EM 흙공 키트 나눔 캠페인을 하고 있는 홍제천생활환경실천단. 사진 교육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