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명 : 위드(with)코로나 특강_재난과 인권② 팬데믹 시대의 밥과 인권

◆ 강사 : 김형완(()인권정책연구소 소장), 인권 세미나』 저자

교육 기간 : 2021929() 14:00~15:30(1시간 30) / 유튜브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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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의 강의를 들었다. '팬데믹 시대의 밥과 인권'이라는 강의는 인류의 생명권을 위협받는 전지구적 감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강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전국민의 노력 외에 팬데믹 극복에 필요한 국가 정책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재난지원금이나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 정책 등이 그것이다우리는 이미 비대면의 삶을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때문에 방역 중심 대응을 넘어 사회적 대전환을 염두에 둔 인권적 대응이 뒤따라야 할 때다. 지금은 세계인이 칭찬하는 K방역 성과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위드(with)코로나 대응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강사는 그동안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개인의 자유가 충돌하는 방역을 하고 있지 않았는지, 공공의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스스로 양보하고 유보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만 생각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자고 한다. 공공의 안전을 위한 노력들이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일과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K방역의 한계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떻게해야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강사는 코로나19가 자연법의 파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연법이란 일종의 자연의 생태계 밸런스가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움직여야 된다고 한다. 생태계 밸런스가 파괴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간이 필요한 것을 얻어야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무너졌고 탄소 배출이 어렵게 되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졌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헤쳐지면 바다의 산호초도 죽어간다. 하나로 연결된 지구 생태계는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총체적인 파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기도 결국 야생동물의 생활 영역에 침투한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자연자원은 인류가 공유하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만 한다. 감염병과 기후와 환경 문제는 한 몸으로, 연쇄적이며 동시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는 이미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제까지 방식으로 미래는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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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자니 위험하고안전하자니 배고픈 딜레마의 시대비상구는 인권입니다. 지금은 근대적 의미의 시민권을 넘어서 새롭고 담대한 기획과 상상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형완 소장은 “먹고 살자니 위험하고, 안전하자니 배고픈 딜레마의 시대, 비상구는 인권입니다. 지금은 근대적 의미의 시민권을 넘어서 새롭고 담대한 기획과 상상이 필요한 때입니다. 라고 했다.  또한 ”50+세대들은 후세대와 자연 앞에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정당성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이웃과 다음 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윤리적 책임감을 무겁게 가져야 합니다" 강조하면서,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통해 구축한 50플러스 세대의 네트워크가 건강한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팬더믹 시대의 밥과 인권'이라는 강의는 전 지구적 감염병의 위기 속에서 면역력을 갖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사회경제적 회복력에 대해 인권의 눈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글 곽금숙 2021사회공헌활동 서대문50+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