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 공유서가가 큰코끼리작업실로 자리를 옮기고,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 열람과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회원이라면 누구나 도서대출회원카드를 만들고 책을 빌려 갈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가로 함께 하시는 북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공유서가에서 책과 관련된 모든 것들 성심껏 도와드립니다.
(북 코디네이터 운영시간 : 월~금 10:00~17:30)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북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지난 7월 24일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만간 북 코디네이터와 함께 할 북클럽도 기대해주세요.
책이 가진 힘을 믿으며
지난 6월 10일부터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서대문50+센터의 서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센터장 개인 도서를 공유하는 나눔 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도서와 센터 구입 도서들로 꾸려진 일반 서가
그리고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기증한 서가입니다.
다섯 명의 북 코디데이터가 센터에 책을 기증한 이진아기념도서관에 다녀왔어요.
독립문역 근처에 있는 이 도서관은 유학 중이던 딸이 사고로 세상을 뜨자
부모님이 평소 책을 좋아했던 딸을 기리고자 기부한 건립지원금으로 세워졌고, 운영은 서대문구에서 맡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이진아기념도서관 홈페이지
도서관 측의 안내로 1층부터 쭉 둘러보았는데, 북 코디네이터가 되고 보니 평소 단순히 도서관 이용자와는 다른 마음으로 보게 되더군요.
‘서대문50+센터에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네’, ‘책이 많아져 작은도서관이 되면 책이음 서비스도 가능해질 텐데’ 하는 바람도 담고,
어린이 도서 열람실에서 발견한 퀴즈 이벤트를 보며 ‘재밌겠다, 우리도 이런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빌렸습니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은 구립도서관임에도 시립도서관 못지않은 시설과 규모 그리고 소장 권수 등에 놀라며 꼼꼼히 둘러보았답니다.
서고에 있는 책 포함, 20만 권 정도를 소장하고 있다네요. 전직 사서 출신 북 코디네이터 ‘목화’님이 놀랄 정도니, 엄청 많은 거겠죠?
일반 서점에선 구할 수 없는 독립출판물 코너도 발견, 책 구비의 다양성에 다시 한번 엄지 척도 했고요.
휴게 공간에 들어서니 바로 옆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공원의 초록에 눈이 싱그러워지고
멀리 보이는 북한산 봉우리에 가슴이 시원해지는 걸 느끼며 짧은 탐방을 마쳤습니다.
▲ 이진아기념도서관 탐방에 함께 한 북 코디네이터 선생님들
도서관이 책을 읽고, 빌려주는 고유 업무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그러다 보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 뭘까, 북 코디네이터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그래서 단 한 권의 책이 가진 힘을 믿으며 북 클럽을 시작해볼까 해요.
아직 서툴러서 북 코디네이터들이 먼저 시험 삼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책이 우리의 첫 책이 될까요? :-)
글 차은경 서대문50플러스센터 북 코디네이터